데이터 스모그 -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데이비드 솅크 지음, 정태석 외 옮김 / 민음사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앞선 두 서평자들께서도 이 책에 별 다섯 개를 주셨다.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저자이지만, 이 책은 참 탁월하다. 물론 이 책이 정보화의 역기능을 다루기 때문만은 아니다. 중간중간에 조금 핀트가 안 맞는 논의가 나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독특하고 새로운 책이기 때문이다. 일견이 있는 독자라면 해당 분야에서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골라낼 수 있는데, 좋은 책이란 기존의 정보나 논의에서 더 이상의 진전이 없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데이터 스모그'의 13가지 법칙과 5가지 해독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저자가 깊게 생각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읽으면 배울 것이 많다. 사실, 과학기술의 진보는 시시각각 새로운 기술을 인류에게 내놓는다. 그런데, 그 기술이란 것은 과학자들이 발명만 할 뿐이지 그것의 역효과까지 완전히 예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인터넷, 정보화의 경우도 그것의 역기능들을 미리 예견할 수는 없었다. 이 책의 주제인 데이터 스모그 역시 과학자들이 예견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이런 문제는 어쩔 수 없다. 사후적인 차원의 해결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 문제에 대해서 누구보다 심도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주의깊게 경청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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