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 바로보기 - 한국 시민운동을 다시 생각한다
김인영, 김정호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NGO와 어떻게든 인연을 맺고 거기에 대해서 좀 배워보려는 학생이자 이 나라의 국민이다. 이 책을 일단 NGO 입문서로 읽긴 했는데, 비판이 주를 이루다보니 입문서로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게다가 저자들의 비판은 지금까지 NGO의 주축을 이뤘던 사람이나 단체의 내부 비판이 아니라는 점에서 좀더 고민해서 들어야하는 점이 있다. 시민사회 속에서 시민단체와 정부, 그리고 기업의 관계를 바람직한 방향에서 정립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더욱이 국내 시민운동을 시장경제나 진보와 보수의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 의의를 지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정부예산, 낙천운동, 소액주주운동, 소비자단체, 환경운동 등에 대한 저자들의 주장 가운데에는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물론 나는 이 책으로 NGO 공부를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깊이가 얕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니 괴롭다. 그러나 이런 책이 역할을 다한 책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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