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 지성자연사박물관 3
손성원 글, 최병진 사진 / 지성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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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백과사전 속에 있는 박쥐를 찾아보겠다고 엄마에게 산에 가자고 졸랐던 적이 있다.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그 당시에는 매우 심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 책을 매우 진지하게 읽었다. 사실 박쥐는 TV가 아니면 주변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이 책은 그래서 박쥐의 특성, 예를 들어 젖먹이 동물이라는 점, 그 조상, 생김새, 종류 등을 잘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나는 박쥐가 항상 어두컴컴한 동굴에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인가나 고목속, 바위틈에도 집을 짓고 산다고 한다. 게다가 그 먹이감도 곤충, 동물, 과일 등 다양하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정말 흡혈박쥐도 있다는 점이다(사람의 피가 아닌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삶). 여하튼 재밌다. 이 책은 아마 빛과 사람을 피해만 다녔던 박쥐를 그림으로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그 점만으로도 흥미로울 것이다. 게다가 책의 말미에서는 박쥐를 직접 관찰하러 가자며 장비와 주의사항 등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옛날 생각 때문에 매우 마음이 동요되었다.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 바란다. 같이 박쥐를 만나러 가면 얼마나 재미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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