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역사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96
알프레드 바알 지음, 지현 옮김 / 시공사 / 1999년 5월
평점 :
품절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의 특성을 잘 아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그 특유의 구성으로 축구의 역사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에서 시작해서 저자의 조국인 프랑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그래서 축구가 전 세계로 전파되는 양상이 곧 축구의 역사라는 식이 책의 중심 스토리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역사학적 사실의 기록이니까 우리는 단지 축구의 체계화 과정만을 이 책에서 기대한다면 크게 거부감이 들 것은 없으리라.

이 책에는 초기 축구의 양식이나 플레이 방식에서 시작해서, 축구가 전파되는 과정, 그리고 여타의 에피소드와 사회의 반응들이 서술되어 있다. '근대 축구의 모순'이라는 장에서는 최근 축구의 문제점들이 지적되어 있고, '스포츠 외적인 목적'이라는 장에서는 축구가 쇼비니즘이나 국수주의와 관계되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부록으로는 '기록과 증언'이라는 부제로 훌리가니즘, 축구를 예찬한 지식인들, 경기 스타일 등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말해준다. 기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교양을 함양할 수 있고 또 이를 토대로 축구의 사회적 의미 또한 재고찰 할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