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구의 철학
존 휴즈 외 지음, 이기홍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이기홍 교수님은 실재론적 과학관에 대한 옹호, 구조행위론에서 방법론적 개인주의를 비판하는 입장을 취하는 등 사회과학방법론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보이셨다. 그리고 사회과학방법론 관련 서적을 많이 번역하셨다. 이 책은 그런 교수님의 관심의 연장선장에 있었던 책이다. 사실 사회과학은 그들의 철학적 영역에 대해서 불분명한 태도를 취한 경우가 많았다. 법칙과 일반화, 주관성과 객관성, 상대주의와 측정의 문제 등등 그들의 연구 배후에 놓여서, 연구방법과 결과에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었던 철학적 논의들을 그들의 영역 밖이라고 하여 다소 소흘히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사회연구에서 철학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실증주의를 뒤르켐과 꽁뜨로 나눠서 다루었고, 관찰언어의 문제, 가설-연역적 설명 모형의 문제, 그리고 이를 통해서 베버까지 논의한다. 즉 미시적 차원의 사회적 행위가 가지는 의미와 해석을 다루고 있으며, 언어와 실재, 그리고 합리성이 어떤 고리를 가지고 있는지도 재고한다. 사회학 일반에 대해서 공부를 하시는 분이라면 꼭 일어둬야 할 책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