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영화보기 영화로 철학하기
김영민 지음 / 철학과현실사 / 1994년 8월
평점 :
품절


김영민과 영화의 만남. 두 자유로운 세계가 만났다. 재미있고 흥미롭다. 나는 김영민 선생님을 익히 그 창의적인 글쓰기를 통해서 많이 만났었다. 특히, '컨텍스트로 패턴으로'를 비롯한 많은 저작과 더불어, 논문들, 그리고 강연을 다수 들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읽지 못했었는데, 저번에 강준만 선생님의 책 속에서 소개된 글을 보고 읽게 되었다. 강준만 선생님은 특히 이 책의 전반부가 매우 재밌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러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션, 흐르는 강물처럼, 하얀 전쟁, 서편제 등의 영화를 다루면서 동시에, 서양철학사의 구조와 영화적 상상력은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마츄어 영화마니아로서 그의 평가들에 반대하는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김영민 선생님이 철학적 영역 안으로 영화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예는 이진경 선생님과, 또 근래에 이정우 선생님이 단행본으로 낸 것처럼, 좋은 글쓰기의 영역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지루하게 읽으시는 분은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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