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가
리차드아피냐네시 / 이두 / 1995년 5월
평점 :
절판


이두 아이콘 총서 '무엇이 세계를 움직이는가?'는 만화를 통해서 위대한 사상가들의 사상과 복잡한 이론들을 쉽게 풀어준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들을 여러권 보면서, 한 분야의 개론서로서 그것들을 접하기도 했으며, 또 특정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쌓은 다음에 그것을 정리하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책을 읽기도 했다. 물론, 개론서는 여러가지 비약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인지도식, 즉 스키마가 그렇게 지식을 형성하듯이, 이두 아이콘 총서는 스키마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 같다.

현대 심리학은 거의 인지심리학이 주도하고 있으며, 그 이외에는 상담심리학이 뒤따르고 있다. 정신분석학 관련 논문이 발표되는 숫자는 5%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는 심리학을 대표하는 학자이다. 그가 '무의식'을 개념화한 이후로 인간은 근대적 이성의 틀에서 벗어나 또다른 모던, 즉 포스트 모던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만큼. 이드의 세계는 아마 지금 전근대와 근대의 심층의 뚫고 올라와 (재)발견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프로이트는 대단하다. 그리고 프로이트에 대한 짧은 전기를 쓰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아피그나네시는 이미 다른 2권의 책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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