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18 - 개혁의 사회심리학
강준만 외 지음 / 개마고원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강준만 선생님과 그의 곁에서 때로는 비판하고, 때로는 조우하는 여러 진보인사들(예컨데, 김정란, 진중권, 김규항 등)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지식인은 누구나 어느정도 안정된 직위(?)와 학문적, 이론적 바탕을 둔다면 사회개혁과 실천 문제에 참여하고 싶어한다. 아니 적어도 그럴 것이라 믿고 있다. 물론, 그것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적어도 이론을 충실히 공부한 분들이라면 그런 실천에 대한 관심이 당연히 생겨날 것이라 본다. 그러나 그것은 어렵다.

여러 저항과 엄격함, 그리고 때로는 그 속에서 쌓아올렸다고 혹은 그 속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기득권들을 스스로 부숴야하기 때문이다. 더 큰 진보와 미래를 위해서. 그런 점에서 나는 그들을 닮고 싶고, 이 책 '인물과 사상'에 실린 비판들에 또 다른 비판과 엄격한 논리를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싶다. 아직은 그럴만한 단계가 아니지만.... 이번 호는 머릿말부터 신선하다. 5쪽 각주 1번에 인용된 책이 지금 내가 수업시간에 교재로 배우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런 실천적인 장 속에서 이 책을 다시 만난다는 것은 여가 반가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호에서 탁석산, 전여옥을 다룬 글에 주목했다. 한 번 읽어보시라. 그리고 이 비판에 참여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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