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보는 철학사 여행
고사까슈우헤이 / 사민서각(다정원) / 1997년 8월
평점 :
품절


'철학사여행'은 고사까 슈우헤이가 쓴 철학사 입문서이다. 부제로 탈레스에서 맑스까지라고 쓰고 있듯이, 우리가 받아들였던 일본 근대 철학의 관점이 잘 뭍어나 있다. 나는 이 책을 중학교 3학년 때, 개인적인 관심으로 읽었다. 지금도 그때 기억이 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당시의 생각과 질문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적어두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보기보다 상당히 좋은 철학개론서이다. 개론서의 한계를 충분히 인정한다면, 정말 철학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이에게는 저자와 같은 꼼꼼한 일본인의 성격이 담긴 책이 추천할 만하다. 그리고 곳곳에 첨부된 그림들도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간명하게 철학자의 이론을 보여준다. 물론 이 한 책에 담겨있는 철학은 모상에 지나지 않다. 심층적인 것은 엄청난 분량의 철학서적을 읽어야 감이 잡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고등학교 윤리학 시간에 배웠던 철학을 대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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