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의 철학 현대의 지성 69
신오현 / 문학과지성사 / 1993년 4월
평점 :
품절


사실 신오현 선생님은 나의 스승님이다. 선생님의 수업을 여러번 들었으며, 언제나 사숙하였었다. 그러니 나는 감히 이 책의 서평을 쓸 수 없다. 다만 내가 보았던 선생님은 그런 분이셨다. 언제나 엄격하셨지만, 철학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공부하셨고 철학함을 몸소 보여주셨었다.

특히 그 분의 학문적 깊이는 언제나 철학 속에서, 그 자체로 살아가셨다는 점이라 하겠다. 이제 곧 선생님께서는 정년퇴임을 하실 것이고, 나는 다른 곳으로 철학을 공부하러 갈 것이다. 그러나 그 분은 나의 가슴 속에서 언제나 철학자의 상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책은 자아의 철학, 철학의 철학, 절대의 철학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마지막권이다. 세 책 모두 아주 꼼꼼하고 치밀하다. 철학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철학을 공부하시는 분은 이 책을 한 번은 읽어보셨으리라.

선생님께서 건강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자들을 이젠 좀 고만 야단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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