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시리즈
헤이든 핀치 지음, 이은정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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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는 과업이나 결정을 단순히 연기하는 게 아니라 타당한 이유 없이 연기하는 행위를 뜻한다. (p19)


미루기에 천재가 있다면, 그건 '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미루기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누구보다 체계적으로 시간관리도 잘하고 해야할 일을 깔끔하게 클리어할 때도 있었지만. 그런 흑역사가 있었다는 건 안 비밀. 지금도 종종 은근 슬쩍 미루며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 게으른완벽주의자를위한심리학 >은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날 위한 도서잖아!'라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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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우선적으로 처리할 사항을 한 개 혹은 두개(세 개 이하)만 선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적정량을 넘기면 당신과 당신의 뇌가 부담을 느낀다. (p126)



 99쪽에 '미루기 스타일 테스트'가 있다. 전체 책을 보기 전에 이 테스트를 먼저 했다. 10개의 스타일 중 여러 개가 나와서 5장부터 읽었다. [5장_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할까?]를 보며, 난 나름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다고 생각했는데 좀 과하게 설정했던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다. 테스크 매니저를 활용해 스케줄 관리를 하는데 은근 자잘한 부분들이 다 적혀 있어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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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이밍은 유니콘과 같다. (p43)



게으르기 때문에 미룬다고 생각한 날도 있었다. 다행히 여러 #자기계발서 와 #심리학 책을 보며,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다른 근본적 원인을 찾고 루틴을 만들며 나를 단련하고 있다. 미루는 습관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이 있다면 #헤이든핀치 작가의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1부에서는 어떤 원리로 미루는 습관이 작용하는지,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한 원인 판단이 나와았다. 2부는 극복하기 위한 접근법이 나와있어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부분부터 하나씩 개선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론적인 부분만 있는 게 아니라 '미루기 심각도 테스트' 등도 있어서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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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18일에서 254일 사이의 시간이 소요되며, 평균적으로 66일 정도 걸린다. 66일 동안 시간만 보내면 되는 게 아니라 정말 열심히, 꾸준히, 매일 노력해야 한다 그러니 진심으로 미루는 습관을 떨쳐내고 싶다면 앞으로 적어도 두 달은 새로운 전략을 시도하고 역경을 극복할 각오를, 고생하고, 절망감을 느끼고, ‘이걸 대체 왜 해야하지?‘라는 의문을 극복할 각오를 다져야 한다. - P102

생각만 하지 말고 종이에 써보자. 우리 뇌는 손으로 쓰는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다. - P119

미루기를 선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자. 생산성을 해치는 장애물을 최대한 많이 파악해 접근을 막아버리자. - P121

미루기와 마찬가지로 동기도 우리의 감정과 상호 작용한다. 사람은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한다. 고통을 느끼면 하던 일을 멈추고 이를 끝내고 싶다는욕구가 인다. 사람은 인락함과 행복감을 더 많이 느끼고 싶어 하며, 이러한 동기는 장기적인 목표에 보탬이 될 이성적인 계상을 하는 대신 단순하고 즉각적인 즐거움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 P142

우유부단은 독특한 형태의 회피로, 이 경우 회피의 대상은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 P193

실패할 것 같아 두렵다면 그 믿음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있는지 살펴보자.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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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왔어요 - 멸종 위기 동물이 인간에게 보내는 기억도감 2
이재혁 지음 / 자연과생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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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구가 되길 바란다면 꼭 읽기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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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 왔어요 - 멸종 위기 동물이 인간에게 보내는 기억도감 2
이재혁 지음 / 자연과생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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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수많은 동물이 자기는 알지 못하는 이유로 사라지고 있어요. (p4)



종종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관한 기사를 접한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종이 태반이지만, 생명체가 사라져간다는 건 안타깝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 되는 슬픈 소식이다.  이재혁 작가의 < 편지가왔어요 >는 긴지느러미들쇠고래, 커모드곰, 티베트영양, 붉은점모시나비, 금개구리, 코알라, 쿼카, 팔색조, 걸퍼상어, 코모도왕도마뱀, 비늘발고둥, 둥근귀코끼리, 아무르표범, 괌물총새, 하와이까마귀, 황금두꺼비, 바다사자, 여행비둘기 등 무수히 많은 동물들은 편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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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는 어리석은 새가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 완벽히 적응한 새였어요. 천적이라고 할 만한 동물이 없는 모리셔스 섬에서 굳이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날아다닐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비행 능력이 사려졌죠. (p24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나왔던 도도새. 도도를 어리석은 새라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멸종하게 된 이유를 면밀히 살펴보면 사람이 또 동물에게 몹쓸짓을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유럽인들이 모리셔스 섬으로 넘어가 도도가 살고 있는 환경을 멋대로 바꿔놓은 탓에 비극을 겪게 된 것이다. 과거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위대한 일인양 알고 있었던 자들도 있었고, 인간 중심적 사고도 강했기에 이런 일이 발생했던 것 같다. 도도처럼 억울하게 역사에서 사라지는 종이 없도록 많은 사람들이 <편지가 왔어요>를 읽는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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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킷리스트>가 흥행하며 사람들은 코피 루왁 마시는 걸 버킷리스트로 삼고는 해요. 코피 루왁 한잔에는 사향고양이의 죽음이 담겨 있는데 말예요. (p15)



사향고양이에 대한 학대 소식은 꽤 예전부터 들었었다. 지금도 학대가 이어지고 있다니... 코피 루왁이 인기라는 건 알겠지만, 생명을 학대하면서까지 즐겨야하는지는 정말 공감할 수가 없다. 이미 익숙한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낯선 종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많았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지구에서 사라지는 종이 많아지면 과연 어떻게 될까? 인간이 홀로 지구의 주인인양 살아갈 수 있을까. 현재 너무도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좀 더 환경과 동물을 아끼고 사랑해야함을 일깨워주는 도서였다. 끝으로 예쁜 일러스트도 좋지만, 실물 사진도 있었다면 더 괜찮았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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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연을 즐기려고 생태 공원을 찾아가면서도 그곳에 잡초가 무성하고 곤충이 사는 건 원하지 않아요. 잡초도 곤충도 없다면 자연과 생태계 역시 존재할 수 없는데 말이죠. - P43

팔색조뿐만 아니라 여러 멸종 위기종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비자림로에서는 공사 재개와 중단이 반복되고 있어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은 오직 개발 논리에 잠식됐죠. 이런 이유로 비자림로를 비롯한 제주의 자연이 많이 훼손되었어요. 우리는 편리한 교통과 멋진 호텔 때문이 아니라 잘 보전된 자연을 보러 제주를 찾는 건데 말이죠. - P86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 불가사리 사이에서 불가사리소모병이라는 끔찍한 질병이 퍼졌어요. 이 병에 걸린 불가사리는 다리가 분해되며 천천히 죽어 갔죠. 특히 해바라기 불가사리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어요. 약 57억 5,000만 마리가 죽었고, 전 세계에서 개체수가 90.6퍼센트나 감소했어요.

- P145

해마다 인간에게 죽는 상어는 1억 마리로 추산돼요. 그에 비해 상어에게 죽는 인간은 1년에 10명이 되지 않아요. 상어에게야말로 인간이 피에 굶줄니 괴물로 보이지 않을까요? - P173

한 가지 확실한 건 더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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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툰 - 5분뚝딱철학 순한맛
김필영 지음, 김주성 그림 / 스마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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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철학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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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툰 - 5분뚝딱철학 순한맛
김필영 지음, 김주성 그림 / 스마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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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 5분뚝딱철학 >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필영 작가의 < 철학툰 >을 만났다. 철학은 보고 또 보는 맛으로(?) 보는 학문이기에 철학 유튜브 1위에 빛나는 쉽고 간결한 책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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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는 철학자로선 드물게 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이기도 하다. 옵션의 발명자로 경제학 책에도 나온다. (p13)



[1_최초의 개척자들]에서 철학의 원조인 '탈레스'가 먼저 나온다. 늘 소크라테스부터 보곤 했는데, 탈레스를 먼저 보니 반갑다. 올리브가 풍작이 될 거라고 예상해 압착기를 빌릴 원리(옵션)을 몽땅 사버린, 최초의 풀 매수자. 최초의 독점 사업으로 부자가 된 탈레스는 기원전 585년 5월 28일에 일어날 일식까치 예측한다. 정말 철학자들은 알면 알수록 신기한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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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상에 철학 말고 다른 재미있는 것들도 많이 있죠. 하지만 철학이 주는 재미에는 공허함이 없습니다. 뿌듯함과 성취감이 있습니다. (p4)



탈레스를 시작으로 피타고라스, 파르메니데스, 프로타고라스, 보에티우스, 칸트, 홉스, 데카르트, 미셸 푸코, 톰 레건, 피터 싱어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 정말 많은 철학자를 다루고 있다. 흑백 그림이긴 하지만, 개성 있는 그림이라서 순차적으로 쭉 보고 이해하는 재미가 있었다. [16_정의, 이의 있습니다] 파트는 현대 정치철학의 핫이슈인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혜택을 똑같이 주는 것이 공정할까? 아니면 약자에게 더 주는 것이 공정할까?'를 다루기도 하고, 동물권 등 요즘 시대에 중요한 포인트들을 담고 있다. 총 16파트로 나뉘어 있어서 양이 좀 많은 벽돌책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 권에 재밌는 만화로 많은 철학을 담아 두었기에 철학 초보자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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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리토스는 원자들이 빈 공간에서 모이고 흩어지면서 물질들을 만드는데, 원자들의 운동에는 어떤 기이한 힘이 작용하는 게 아니고, 신의 의도나 목적도 없다고 생각했다. 원자는 그냥 기계적 법칙에 의해 피연적으로 운동을 할 뿐이다. 놀랍게도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은 19세기에 영국의 화학자 존 돌턴이 제시한 원자 모형과 별반 차이가 없다. - P33

인생은 원래 의미가 없다. 그러니 고통에서 벗어나 그냥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 고통에서 벗어나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상태가 아타락시아다. 정원 공동체에서 욕심을 버리고 철학을 공부하며 우정을 나누고 사는 것이 행복이다. (에피쿠로스) - P106

거의 10년이 걸려 < 순수이성비판 >을 섰지만, 출간 당시 반응이 별로 없엇다. 너무 어려워 거의 안 팔렸다. 하지만 노년에 그(칸트)의 철학의 진가가 알려져 인정을 받게 된다.

- P179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적 의미의 동물보호법을 최초로 만든 나라는 나치독일이다. 어떤 사람은 히틀러가 자신의 반려견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아이러니하다. - P344

프로이트는 인간의 과거에 관심을 가졌지만, 아들러는 인간의 미래에 관심을 가졌다. 과거의 사건을 바꿀 수는 없지만, 현재의 내 의지로 과거 사건에 대한 과점을 바꿈으로써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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