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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 만드는 법 - 심리학으로 풀어낸 개성 넘치는 캐릭터 창작법 ㅣ 예비 작가를 전업 작가로 만드는 작법서 시리즈 2
키라앤 펠리컨 지음, 정미화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1월
평점 :



작법서를 종종 보는 편이다. 작법서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작법서를 보고 소설을 보거나 쓸 때의 묘미를 좋아한다. 이번에 읽은 < 생생하게살아있는캐릭터만드는법 >는 소설 속 주조연인 인물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 성격, 대화, 추진력(인물을 움직이는 동력),변화, 감정, 관계 등으로 주제를 나눈 작법서이다.
창작물 속 인물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작가의 삶에서 관찰한 것에서 시작한다. (p282)
나 또한 소설을 쓸 때 주변 사람들의 성격을 떠올리며 캐릭터를 만들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만 하면 자기복제가 일어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내 이야기에 딱 맞는 주인공을 찾아라]라는 wokshop이 담겨 있는데, 앞서 나온 이론들일 기반으로 '개성 있으면서도 공감력 높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준다.


캐릭터와 관련된 작법서를 몇 권 읽었는데 정말 엉망인 책을 만난 적이 있어서.. 다시는 캐릭터 관련 책은 안 봐야지 했다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 만드는 법> 덕분에 제대로 인사이트를 얻었다. 성격 심리학, 진화 심리학, 신경과학, 내러티브 심리학, 미디어 심리학, 발달 심리학을 기반으로 '인물'을 어떻게 창조하고, 어떻게 독자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가 상세히 알려준다.

이전에 출간한 < 손에땀을쥐게하는이야기쓰는법 >이 '긴장감'을 중심의 스토리 창작법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신간도서는 '심리학'을 기반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도록 도와주는 도서이다.
이야기를 만들 땐, 캐릭터 자체와 그 캐릭터가 뛰어놀 수 있는 갈등 가득한(?) 이야기 맥락 모두가 중요하다. 특히 캐릭터의 경우 캐릭터가 매력이 없고, 공감이 되지 않으면 독자들은 미련 없이 떠나버린다. 미운 짓을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소설, 웹소설 등 이야기 속 독자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을 창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추천도서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독자의 기억에 남는 인물은 비전형적이다. - P84
이야기 속 대화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다.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다. 만약 대화가 서사를 이끌어가기는 하지만 인물에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면 우리는 더 이상 이야기에 몰입하지 못한다.
인물이 경험하는 감정의 폭이 다양할수록 이야기는 풍부하고 감정적으로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 P236
보조 인물의 성격 특성은 두세 가지 요인만 묘사해도 충분하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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