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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 - 관찰력과 전달력을 단련하는 103가지 실전 말하기 트레이닝
오구라 히토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 말이 막히는 순간을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
'상태'나 '행동'을 전달할 때, 내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온전하게 전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표현'에 달려 있다. 애매모호한 표현이나 잘못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면 상대에게 생각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는다. -p5
주체를 누구로 두느냐는 곧 누구의 관점에서 상황을 표현하느냐와 같다. 따라서 주체는 누구의 관점에서 상황을 표현하고 싶은지에 따라 결정된다. -p21
말이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도구다. -맺는말 중에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말하는 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까?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은 이러한 부분을 날카롭게 짚는다. 표현력은 재능이 아니라 훈련의 결과이며 그 시작점은 눈앞의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여러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된 이 책은 움직임, 감각, 변화, 실수, 요청 등 일상의 다양한 장면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전달하는 훈련으로 이어진다. “까마귀가 철수에게 똥을 떨어뜨렸다”는 단순한 문장을, “전선 위에 앉아 있던 까마귀가 바로 밑에 서 있던 철수의 머리 위로 똥을 떨어뜨렸다”로 바꾸는 능력. 그것이 바로 관찰력이고 표현력이다. 무엇을 먼저 보고 어떤 순서로 설명할 것인가? 이 책은 그 감각을 매일 훈련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말이 헛도는 사람, 보고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훈련이다.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보고서, 콘텐츠 설명처럼 누구에게든 정확히 말해야 하는 순간은 찾아온다. 그런데 표현력은 연습 없이 늘지 않는다. 창작자나 작가 지망생에게도 이 훈련은 매우 유용하다. 이야기의 장면 구성, 행동 묘사, 리듬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상황을 얼마나 분명하게 보느냐’이기 때문이다.
『단번에 알아듣는 하루 한 장 표현력 연습』은 그 훈련의 출발점이다. 매일 한 장씩, 한 장면을 정확히 말하는 연습. 이 단순한 루틴이 말과 글을 다르게 만든다. 지금보다 조금 더 명확하게 조금 더 설득력 있게 말하고 싶다면 이 책을 곁에 두자. 표현력은 바뀐다. 정확하게 본 사람만이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