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안다고 착각하는 과학 상식
우에타니 부부 지음, 한선주 옮김, 갈릴레오스튜디오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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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과학이 재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입니다. (p3)"




과학 서적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치게 문과적 사고를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다 보면 종종 이름 모를 벽에 막힐 때가 있다. 그럴 땐 다양한 지식의 신선함 속으로 나를 인도한다. 종종 이과 감성이 가득한 서적을 꺼내 본다. 자연스럽게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의 폭의 확장되며, 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는 힘이 생긴다. 요즘 책을 통해 이런 1석 2조의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번엔 만난 과학 서적은 우에타니부부의 < 다안다고착각한는과학상식 >이다. 툰 형식의 책을 좋아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독서를 시작했다.








너구리 같아 보이지만 평범한 중학생인 포코타. 여름 방학 때 뒹굴뒹글하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진다. 시골 할아버지집에서 대청소를 하다 우연히 얻어낸 신기한 나뭇잎이 이마에 들어가며 일상 속 과학 상식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은 포코타와 함께 '녹슨다'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상쾌한 공기의 비결이 무엇인지, 상처에 난 딱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낮에도 달이 보이는지, 벼락의 정체가 무엇인지 등.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원리를 알고 나면 더 재밌는 상식들이 알아간다.









일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 하늘에 참 고운 달이 뜬 날이었다. 친구에게 "저 달이 참 예쁘지 않아?"라고 물었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달을 보며 속으로 어떤 운치있는 대답이 나오려나 생각했건만...돌아온 대답은 "상현이게? 하현이게?" 였다. 그야말로 지독한 문과와 지독한 이과의 만남이랄까. 낮에 뜬 달을 볼 때도 신비롭고 몽롱한 생각에 빠지지, 왜 낮인데 달이 뜬 거지? 라며 과학적 원리를 생각하지 않았었다. <다 안다고 착각하는 과학 상식>을 보며 달과 지구, 태양의 위치 관계가 달라서 달이 뜨는 시간이 조금씩 변하기 때문이라는 답을 찾았다. (상현과 하현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지독한 문과갬성인 내게 이과 감성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읽기 좋은 책이라 다른 문과 감성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







[달과 지구의 위치 관계와 달의 모양(위상 변화)]

달과 지구를 내려다봤을 때, 달은 시계 반대쪽으로 움직인다. 삭이었던 날을 1일째라고 하면 14일째 반대쪽으로 가서 보름달이 된다.

+삭에서 다시 삭이 되기까지의 기간은 약 29.5일이다.







[책속한줄]

- 책날개 중에서

"우리 일상에는 '과학'이 가득합니다. 이 책을 동해 '아, 그렇구나!'하고 흥미로운 발견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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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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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잘될 우리를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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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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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하게 늙고 싶어 오늘도 열심히 사는 프리랜서 최서영 작가의 < 잘될수밖에없는너에게 >를 만났다. "넌 잘될 수밖에 없어!"라는 말을 해주는 사람을 만난 경험은 드물었다. 오히려 걱정을 빙자한 "가능할까?"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나 또한 자신에게 "반드시 잘될 거야!"라고 확신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시간이 필요했다.



표지에서부터 잘될 수밖에 없는 에너지를 팍팍 전해주는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첫만남부터 두근두근했던 이 책은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까지 뿌듯함과 즐거움이 주는 비타민과도 같았다.





삶에 욕심을 낼수록 내 삶이 내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p25)




요즘도 내가 너무 욕심쟁이는 아닐까? 겁이 날 때가 있다. 남들 눈에 탐욕스러워 보이거나, 바보처럼 보일까 두려워했던 것이다. 게다가 '~가 하고 싶다'고 말해도 돌아오는 비웃음이나 무시에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삶에 욕심을 내지 않을 수록 상처 받는 일이 적어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었다. 문제는... 욕심내지 않으니 따라오는 행복과 성공도 적은 편이라는 점. 작가의 조언을 보며 곰곰히 생각했다. 난 좀 더 큰 크림을 그리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삶을 바라는 사람이다. 이걸 억누르니 답답함을 느꼈던 것이다. 설령 남들 눈에 미련하거나 욕심쟁이로 보일지라도 하나 뿐인 나를 위해, 욕심 내면서 잘 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열심히 살자 (p146)



최근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에라 모르겠다'였다. 어제를 비롯한 과거의 기억으로 힘이 들 땐, '에라 모르겠다, 오늘 더 힘내지 뭐!'하고 마음의 고요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에게 이 글을 만났을 때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왜 이 책을 오늘보다 더 근사한 내일을 위한 인생 길잡이라고 소개했는지 알겠다. 주저하고 멈추기보다 어떻게 오늘을 더 행복하게 살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애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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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한다. 이런 과정은 일상을 생산적으로 만들어줄 뿐 아니라 나의 취향을 좀 더 분명하게 만들어준다. 보고 듣고 경험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재창조함으로써 창작을 연습하게 되는 것이다.

- P42

지금 찍어놓은 점들은 언젠가 연결되어 선이 되기도 한다. 쓸모없는 배움은 없었다. 어딘가에 써먹을 만한 것이 아니더라도 취미가 있는 삶은 어쩐지 멋지지 않은가. - P48

모든 성장통에는 통증이 따른다. 힘들지 않으면 잘해낼 수가 없다. 지금의 방황은 성장통이다. - P121

해결을 미루는 것도, 자기 비하와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도 습관이다. 정말 무언가를 해결할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불평불만만 내뱉고 있지 않는다. 상황이나 환경 핑계를 대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바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도모한다. - P181

잘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좋은 길로 이끈다. - P227

가치 있는 것을 대하는 태도가 곧 내가 돈을 대하는 태도라고 앞에서 말했다. ​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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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 - 내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치유글쓰기
한경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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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글쓰기를 제대로 알려주는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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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 - 내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치유글쓰기
한경은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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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쓰려면 글쓰기가 안전하다고 믿어야 한다. (p17)"



상처를 안 받고 사는 방법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 당신은그때최선을다했다 >를 선택한 것은, 여전히 난 치유의 글쓰기가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약해서도, 바보 같아서도 아닌 그냥 사람이라서. 우린 보통의 사람이기에 치유의 글이 필요하다.



글을 쓰다 보면 별별 사람을 다 만난다. 그런 사람이 싫다면 차단을 하거나, 글을 세상 밖으로 보이지 않아야 겠지만. 굳이 후자를 택해 내 글의 자유를 억압하고 싶지가 않다. '내가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대신 써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내가 내 나 좋으라고, 나 즐거운 마음으로 쓰겠다는데. 왜 본인이 자신의 잣대로 나와 내 글을 판단하는 걸까.' 단순히 '기분 나쁘다'라는 말로만 표현하기엔 이 세상 언어로는 다 부족할 정도의 심정이었다.







"나에게 채찍을 휘둘러가며 더 잘하라고 몰아세우거나, 삿대질을 해대며 이것밖에 못하느냐고 비난하지 마라. 곧 내다 버릴 듯 너란 인간은 희망이 없다며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마라. 자기 자신에게 학대 받은 내면은 병들고 만다. (p62)"



타인에게 바란 적 없는 평가를 받았을 때, 조금 더 어렸다면 내가 나를 나무랐을 것이다. 좀 더 잘 했어야 했다고, 왜 이렇게 부족하냐고. 하지만 이젠 그런 어이없는 말에 무너질 정도로 내면이 무르지만은 않다. 



남에게 말을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굉장히 무례하고 못 배운 사람이 많다. (정작 본인은 모르는 거 같지만.) 타인의 글을 비평하고 난도질을 하면서 자신의 우월감과 자신감을 찾는 사람인 게 훤히 보였다. 나중엔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남의 글을 업신여기며 타인을 자신보다 낮게 보는 태도가 얼마나 독이 되는 줄 아직도 모른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이런 일이 생길 때면,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고 담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이번엔 한경은 작가의 <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가 좋은 해독제였다. '그때 제대로 지랄했었다면'이라는 후회가 좀 들긴 했지만, 지나간 시간을 어쩌겠나. 난 그때 최선을 다했고, 당신이 보는 눈이 없는 건데.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글의 힘을 빌려 나를 치유했다.​






"치유글쓰기는 비합리적이고 무의식적인 글쓰기다. (p19)"



마음에 상처가 있을 때는 그냥 쉽고 솔직하게 쓰는 글이 더 필요하다. 이번 도서는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스스로를 강하게 다잡아주는 책이었다. 상처와 사고는 어느 날 느닷없이 훅 치고 들어온다. 그럴 땐 감정적으로 휘둘리거나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자유롭고 솔직하게 글을 쓰며 나 자신을 정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의 경우 '목록 쓰기/빈칸 채우기/15분 글쓰기/알아차림 요약하기' 단계별로 나누어 있어서 혼자서 책을 활용하기에 더 좋았다. 하루 15분, 짧다면 짧지만 매일 매일 모으면 큰 시간이 된다. '15분 글쓰기'를 통해 내면을 살피며 구체적인 사건이나 감정과 깊이 만나는 것은 셀프 러브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는 자신의 기질과 성격을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후회와 자책을 놓아주고, 모호함을 받아들인 다음, 타인과 사랑으로 연결되는 10단계로 구성되어 앞서 이야기한 정화의 힘을 키워준다. 처음부터 글쓰기를 실천하며 책을 활용해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한 번 쭉 훑어본 다음 매일 1장씩 읽으며 하나의 루틴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가짜 자기 연민이 깊은 사람들의 공통점]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마음이 고스란히 외부로 투사되어 타인과 바깥 상황에도 불만이 많아진다. 그러니 무언가에 만족하기가 힘들다. 대개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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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포기했던 것이 있다면 그 또한 깨끗이 인정해보자. 그것을 포기했기에 다른 무언가를 지켜낼 수 있었을 것이다. - P134

긍정적이고 유연한 자기개념을 갖게 되면 긍정적인 정체성이 형성된다. - P184

의식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동적인 사고, 습관적인 행동을 경계해야 하는 만큼, 영원한 것, 거룩한 것, 이상적인 것, 불변하는 것에 대한 환상도 경계해야 한다. - P248

나의 실수와 한계는 당신의 것이기도 하며, 당신의 힘과 지혜는 나의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온전한 존재라는 것과 내 삶과 내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하고 싶었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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