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기세 - 지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용기
서울라이터 박윤진 지음 / 윌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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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일에 진심이었던 사람이 덜 일하며 더 멀리 가는 법을 기록한 책



[추천 독자]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점점 지쳐가는 사람
-워커홀릭과 번아웃 사이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린 사람
-회사 밖에서도 나만의 커리어를 상상해보고 싶은 사람
-일을 잘하고 싶지만 삶까지 소진하고 싶지는 않은 사람
-선배의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응원이 필요한 사람

** 오늘도 매일의 나를 갈아 넣으며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이렇게 일하면 뭐가 남을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부디 이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 -p13

**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 사람의 모든 기억 속에 남겠다는 뜻이 아니니까. -p24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는 데에도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지만 그 일을 계속 해나가는 데에는 전혀 다른 종류의 힘이 필요하다. 처음의 열정은 비교적 쉽게 불붙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수많은 이유 앞에서 흔들린다.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타인의 속도가 더 빨라 보일 때, 박탈감과 자기검열이 쌓일 때. 그렇게 좋아했던 일을 조용히 내려놓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너무 자주 본다.


<다정한 기세>는 바로 그 지점에서 말을 건네는 책이다. 이 책은 "더 열심히 해라"거나 "포기하지 마라" 같은 단순한 응원을 하지 않는다. 대신 좋아하는 일을 오래 붙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태도, 즉 지치지 않기 위한 자세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20년 넘게 광고 업계에서 일하며 워커홀릭과 번아웃을 모두 통과한 사람답게,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떻게 삶을 소진시키는지, 그리고 그 소진을 어떻게 다시 회복할 수 있는지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인상 깊은 점은 이 책이 '다정함'을 성과의 반대편에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종종 다정함을 느슨함이나 약함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저자는 다정함이야말로 오래 일하기 위한 가장 강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을 것, 타인의 속도와 불필요하게 비교하지 않을 것, 좋아하는 일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한 발 물러설 용기를 가질 것. 이런 태도들이 모여 결국 커리어를 더 멀리 데려간다는 사실을 이 책은 경험으로 증명한다.







<다정한 기세>는 성공담이 아니라 지속의 기록에 가깝다. 화려한 성취보다 무너졌던 순간과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더 오래 들여다본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적어도 나를 소진시키지 않는 방식으로는 살아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일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이 반드시 고통스러울 필요는 없다는, 아주 현실적인 위로다.


세상살이가 마음대로만 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좋아하는 일 하나쯤은 기쁜 마음으로 계속해도 되지 않을까. <다정한 기세>는 그 질문에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고개를 끄덕여 주는 책이다. 지금도 일 때문에 마음이 닳아가고 있다면, 혹은 좋아하는 마음을 다시 회복하고 싶다면, 이 책은 충분히 곁에 두고 천천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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