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10만 부 기념 윈터 에디션)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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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는 책

*소정의 원고료를 받을 예정이며, 서평은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추천 독자]
-요즘 유난히 마음이 지치고 말 한마디가 그리운 사람
-빠르게 소비되는 위로보다 오래 곁에 둘 문장을 찾는 사람
-혼자 있는 시간에 조용히 자신을 다독이고 싶은 사람
-겨울이라는 계절을 글과 함께 천천히 건너고 싶은 사람
-에세이를 통해 삶과 감정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


** 언젠가 우리만의 낙원에서 만나기를. 그런 우리가 너무 애특해서 나는 이 책을 엮는다. -p9

**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오래도 숨을 참은 이들에게 이제 빛이야, 입을 열고 가슴을 펴도 된다 말해주는 일. 한 조각 웃음도 훼손되지 않도록 가까이서 지켜주는 일. 당신의 편에 서서 어떤 이야기든 쫑긋 경청하는 일. -p7(겨울 소품집)









오랜만에 읽는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안도'였다. 요즘 우리는 괜찮은 척, 단단한 척 하루를 버텨내느라 마음을 제대로 내려놓을 틈이 없다. 이 책은 그런 독자에게 "지금의 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포옹해준다. 큰 위로나 화려한 문장이 아닌, 따스한 마음의 온도를 지닌 온도의 언어로 마음을 어루만진다.





이번 10만 부 기념 윈터 에디션은 특히 겨울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린다. 새 표지와 함께 추가된 미발표 원고 13편은 '겨울 소품집'이라는 이름처럼, 차가운 계절 속에서 더욱 또렷해지는 감정들을 담아낸다. 책장을 넘길수록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반복해서 스며든다. 마치 눈 내리는 날, 따뜻한 방 안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기분에 가깝다.


하태완 작가의 문장은 늘 그렇듯 삶의 감정을 정확히 짚어낸다. 나를 안아주는 시간, 삶의 리듬, 우리의 관계, 사랑이라는 네 개의 낙원은 우리가 살아가며 한 번쯤 놓치고 지나간 마음의 지점들을 다시 불러온다. 특히 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사계절의 흐름은 독서 자체를 하나의 ‘시간 경험’으로 만든다. 지금 펼쳐도 좋고, 힘든 날 한 장씩 읽어도 부담이 없다.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는 이미 많은 독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독자를 가르치려 들지 않고 앞서 나가지도 않는다. 대신 옆에 앉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도 그랬다"라고 말해준다.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단번에 인생을 바꿔주기보다 천천히 읽고 오래 머물게 되는 깊이 있는 글이 가득 담겨있다. 지친 하루의 끝에서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해주는 오래 곁에 두고 싶은 낙원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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