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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헬로키티 에디션, 미니북 랩핑본)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만협찬] 내 감정을 억누르지 않으면서도 품위 있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추천 독자]-기분이 안 좋을 때 말과 행동을 후회해 본 적 있는 사람-회사나 가족, 인간관계에서 감정 조절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싫은 감정을 참고 넘기다 어느 순간 폭발해 버리는 사람-상대의 감정에 쉽게 휘둘려 상처받는 일이 잦은 사람-다정함은 지키되, 만만해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서로의 기분을 살피고 감정을 나누는 일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서로의 기분을 알아야 할까? 다른 사람은 당신의 기분을 모르고 지나갈 권리가 있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모르고 지나칠 권리가 있다. -p19
**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 -p23
**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선언은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닫는 것에서 시작된다. -p109


기분이 태도가 되면 왜 안 되는 걸까?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질문 앞에 선다. 회사에서, 가족 안에서, 인간관계 속에서 기분이 좋을 리 없는 순간들이 반복된다. 그럼에도 어른답게, 사회인답게 행동해야 하는 상황은 늘 우리를 시험한다. 하지만 감정은 억누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정리되지 않은 기분은 말투가 되고, 표정이 되고, 태도가 되어 결국 나를 곤란하게 만든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헬로키티 에디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하는 책이다.이 책은 '기분을 느끼지 말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기분을 어떻게 다루지 못할 때 어떤 손해가 생기는지를 아주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나쁜 기분은 잠깐이다. 하지만 그 기분 때문에 보인 태도는 오래 남아 평판이 되고 관계의 균열이 된다. 저자는 수많은 상담 사례를 통해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이 얼마나 쉽게 자신을 소모시키는지, 그리고 그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짚어준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헬로키티 에디션)>의 강점은 감정 관리라는 어려운 주제를 생활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화가 날 때 바로 반응하지 않는 법, 상대의 감정에 말려들지 않는 거리 설정, 기분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태도를 지키는 방법 등은 이론이 아니라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현실 조언 기술'에 가깝다. 읽다 보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게다가 30만 독자가 사랑한 스테디셀러와 헬로키티의 만남은 매우 특별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헬로키티 일러스트는 감정이라는 예민한 주제를 부담 없이 받아들이게 해준다. 특히 양면 커버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책을 드는 순간부터 특별한 매력이 느껴진다.<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감정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감정의 주도권을 되찾는 연습서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기분에 끌려다니다 손해 보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오늘도 감정을 참고 하루를 버틴 사람, 다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더 단단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헬로키티와 함께하는 이 심리 수업은 오래 곁에 두고 펼치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