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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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결말 속에서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책


*소정의 원고료를 받았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목장 사람이 죽었다.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다들 누가 죽였는지 궁금해할 뿐이었다. 우발적 사고엿을까? 아니면 계획된 살인? 심장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아 살인 사건 같다고들 했다. 정확하게 심장을 겨냥한 계획 살인이 틀림없다고. -p11

나는 공상에 푹 빠져 무단 침입하는 줄도 몰랐다. 머릿속에는 사랑을 이루어 멋진 순간을 맞이하는 낭만적인 시나리오가 가득했다. -p16

바비는 폭풍우는 한창이던 어느 날, 주방 바닥에서 태어났다. -p142


“사랑과 죄책감, 그리고 다시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브로큰 컨트리』는 사랑과 상실, 용서와 선택을 정교하게 엮은 가족 드라마다.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 베스와 프랭크, 그리고 오랜 세월을 돌아온 옛 연인 게이브리얼. 세 사람의 재회는 평화롭던 목장의 공기를 단숨에 뒤흔들며, 한 발의 총성이 모든 관계의 균열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목가적인 풍경 속에 숨은 인간의 본능과 책임, 그리고 사랑이 남긴 상처를 섬세하게 파헤친다.



단 1만 단어의 원고로 에이전트 계약을 성사시키고, 출간 전부터 영화화가 확정된 이 소설은 이미 전 세계 33개국에 수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 결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는 찬사가 과장이 아니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독자는 베스의 삶을 통해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에 책임지는가.”






스웨덴 '2025년 올해의 책' 최종 후보인 『브로큰 컨트리』는 단지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편견과 규범을 뚫고 자기 삶을 선택해 나가는 한 여자의 성장 서사이며, 동시에 인간 내면의 죄책감과 용서에 관한 통찰이기도 하다. 관계가 무너진 자리에 다시 희망을 심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가장 뜨겁고 매혹적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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