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 - 나를 용서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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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감정을 옳고 그름으로 재단하지 않고 나의 신호로 읽는 법을 알려주는 책

*유노책주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 독자]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는 자신이 이상한가 싶어 자책하는 사람
-분노·질투 같은 감정을 느낄 때 “이러면 안 돼”라며 억누르는 사람
-대화 후 뒤늦게 상처가 올라오고 관계에서 감정 다루기가 어려운 사람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다 자기 마음을 돌보지 못한 사람
-감정을 정리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질문이 필요한 사람


마음이 감정이라는 언어를 빌려 주저하는 모양새로 나에게 말을 건다. -p31

타인의 완전한 공감은 불가능하다. 그저 공감하려는 태도만 존재할 뿐이다. -p49

그렇게 내 감정을 스스로 달래며 나아간다. -p135







감정은 오답이 아니다. 읽고, 느끼고, 내 편으로!


《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는 서운함·불안·부러움·분노·우울처럼 우리가 ‘지워야 할 것’으로 취급해 온 마음들을 다시 제 자리로 돌려놓는 책이다. 14년간 내담자를 만난 저자는 말한다. 감정은 성격 결함의 증거가 아니라 “지금 내 상태를 알려 주는 신호”라고. 그래서 이 책은 감정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이해하고 소화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남들 앞에서 늘 괜찮은 척하느라 스스로의 마음을 지나쳐 온 사람에게, 먼저 해야 할 일은 억누르기가 아니라 ‘인정’임을 일깨운다.


내용의 흐름도 따뜻하고 실용적이다. 일상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미묘한 감정을 포착하는 법, 대화 속에서 상처의 방향을 바꾸는 법, ‘좋은 사람’ 강박 때문에 삼켜 온 말과 마음을 무례하지 않게 표현하는 법, 끝으로 모든 감정을 적이 아닌 동반자로 데리고 사는 태도까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특히 “이 감정이 내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지금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무엇인지?” 같은 짧은 자기 질문을 곁들여, 읽는 즉시 내 마음과 대화를 시작하게 만든다.






이 책의 미덕은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데 있다. “화내면 안 돼, 예민해지면 안 돼” 같은 금지어 대신, 불편함을 신호로 받아들이고 작은 조정을 시도하게 한다. 한 장만 읽고 덮어도, 오늘 하루 나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감정 때문에 스스로를 탓해 온 사람, 관계 속에서 자주 흔들리는 사람, ‘나’에게 더 친절해지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한다. 나를 용서하는 데서 시작해 더 좋은 내가 되는 길.. 그 실마리가 이 얇지만 든든한 책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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