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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15만부 기념 리커버)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도서만협찬] 뇌과학 연구로 입증된 긍정적 사고습관을 체계적으로 만들어주는 책


[추천 독자]-요즘 힘든 일이 많아서 멘탈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지만 실질적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극복하고 싶은 사람-인생의 큰 변화나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단순한 위로보다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훈련법을 원하는 사람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이려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p217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제목부터 과학적이라는 점이었다.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식의 추상적인 조언 대신, '회복탄력성'이라는 구체적인 개념을 제시한다.2011년 국내 최초로 소개된 '회복탄력성'이란 개념이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용어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책의 영향력을 보여준다.《회복탄력성》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한 정신승리가 아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이다. 저자는 뇌과학, 심리학 연구를 통해 "마음도 근육처럼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입증한다. 특히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서울대 교수, 하반신 마비가 된 스트리트 댄서 등 실제 극한 상황을 극복한 사람들의 뇌파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여 설득력을 높인다.무엇보다 실용적인 것은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KRQ-53) 진단 도구다. 53개 문항을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막연히 "멘탈이 약하다"고 느끼던 것을 수치화해서 보여주니 개선 방향이 명확해진다.

《회복탄력성》에서 제시하는 구체적인 훈련법들도 실천 가능한 수준이다. '뒤센 미소 짓기', '긍정적 스토리텔링', '감사 습관 만들기' 등은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특히 "감사하기와 규칙적인 운동을 3개월 병행하면 부정적인 뇌도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구체적인 기간 제시가 희망적이다.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스토리텔링의 비밀' 장이었다.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달라진다는 점, 그리고 그 해석 방식을 의도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게 아니라, 왜 그래야 하는지와 어떻게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요즘 힘든 상황이 많아서 멘탈 관리가 절실한 분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지만 실질적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15만 독자가 선택한 이유가 있다. 마음도 근육처럼 키울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그 방법을 과학적으로 제시하는 드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