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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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 무엇을 남기고·버리고·간직할지 기준을 세워 삶을 재구성하는 책



[추천 독자]
-치워도 치워도 정리가 안 되고, 물건을 못 찾아 다시 사는 사람
-다음 스테이지에 왔지만 집이 과거에 머물러 불편한 사람
-무조건 버리기 대신 ‘남길 것·버릴 것·간직할 것’ 기준이 필요한 사람
-생활 동선에 맞는 가구 배치·수납 팁(팬트리·상·하부장)을 찾는 사람
-정리로 삶의 질을 높이고 ‘나에게 맞는 집’으로 라이프 시프트하고 싶은 사람


**정리하면서 삶의 우선순위를 찾았다는 분도 있습니다. 정이를 통해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게 되었다는 분도 있었죠. 정리가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느 분도, 자신감을 얻어서 미뤄두었던 일을 시작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p7

 **'이 집에서 다시 살아가기 위해 나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 이 질문이 정리의 시작이다. -p25





바쁘다는 핑계로 방이 금세 어수선해졌고, 살면서 이렇게 어질러진 적이 있었나 싶어 스스로도 놀랐다. 그때 ‘집의 시간과 삶의 시간이 함께 흘러가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을 펼쳤다. 읽다 보니 답은 집 안에 있었다. 현실의 나는 다음 스테이지로 옮겨가 있는데, 집은 여전히 과거의 물건과 동선에 머물러 있었던 것. 저자는 “정리를 못해서가 아니라, 공간이 제 역할을 잃었기 때문”이라 말하며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떠나보내고, 무엇을 간직할지 기준부터 세우라고 권한다. 책을 덮자마자 대청소 날짜를 잡았다. 흩어진 물건을 분류하고, 지금의 생활에 불필요한 것부터 비우고, 생활 패턴에 맞게 수납하고, 각자의 제자리를 정하자 공간이 먼저 숨 쉬었다. 내 마음도 함께 가벼워졌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정리를 수납 팁으로만 좁히지 않는다는 데 있다. 5,000가구, 1만 명의 현장을 거친 저자는 정리를 인생을 운영하는 원칙으로 확장한다. 독립·결혼·육아·자녀의 독립·시니어로 이어지는 인생 주기에 맞춰 집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관점이 특히 현실적이다. 여기에 팬트리가 창고화되지 않도록 기준을 세우는 법, 상·하부장에 맞는 수납 방식, 계절마다 달라지는 의류·침구 보관 같은 현장형 디테일이 따라온다. 책 말미의 체크 항목과 ‘오늘 당장 써먹는 정리 kick 10’도 바로 실행에 옮기기 좋다.







결국 이 책은 집을 과거의 물건 창고에서 지금의 나를 지지하는 공간으로 되돌리는 안내서다. 치워도 치워도 지저분했던 이유를 이해하게 하고, 다음 스테이지의 삶에 맞는 기준과 순서를 손에 쥐여 준다. 나처럼 “언제든 정리할 수 있지”라며 미뤄 온 사람이라면, 이 한 권으로 날짜를 잡아 보자. 정리는 죽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일임을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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