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 치밀한 계획은 없지만 요령껏 사는 도대체 씨의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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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완벽한 매뉴얼 없이도 오늘을 덜 힘들게 사는 생활 기술을 알려주는 책




[추천 독자]
-자주 무기력해지고 애쓰느라 지쳐 있는 사람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현실적인 위로와 요령이 필요한 사람
-짧은 글·그림 에세이로 가볍게 읽고 깊게 여운을 남기고 싶은 사람
-삶의 고비 앞에서 너무 심각해지지 않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역시 구겨졌던 마음이 펴졌다. 그 문장은 바로 이것이다. '그래, 나 하나쯤이야!' -p65

** 그러면서 무엇이 됐든 반짝이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p212








사람에게 지칠 땐, 역시 책이 최고일까? 어느 날 마음이 잔뜩 까슬해진 채로 도대체 작가의 『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를 펼쳤다. 만화 「행복한 고구마」로 익숙한 그 시선이 이번엔 에세이와 한 컷 만화로 돌아와 내 하루의 모서리를 톡 하고 둥글렸다. 책장을 넘기며 울고 웃었다. 커다란 해결책을 약속하지 않는데도 이상하게 숨이 놓였다.


이 책이 건네는 건 거창한 역전이 아니라 ‘요령껏 버티는 법’. ‘시련·절망·번뇌·인류애’의 장에서 작가는 작은 실패담을 솔직히 꺼내며 “치밀한 계획은 없지만 요령은 있다”는 태도로 오늘을 견디는 방법을 보여준다. 짧은 문장 옆 한 컷은 설명 대신 작은 틈을 만든다. 그 틈으로 바람이 스며들면 마음은 생각보다 빨리 말랑해진다. “고민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잠시 내려놓는 것” 같은 문장이 마음을 풀어 줬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더 열심히’를 요구하지 않는다. 완벽주의로 스스로를 몰아세운 날, 도대체 작가의 문장과 그림은 “오늘은 여기까지도 충분해”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무례한 한마디에 하루가 엉켜 버린 날에도, 애쓴 만큼 보상이 따라오지 않는 밤에도, 과장 없는 여유의 위로로 등을 토닥인다.


사람에게 지쳐 책을 찾는 밤이 있다면, 이 얇은 한 권이면 충분하다. 큰소리로 위로하지 않고 과장된 해법도 없다. 대신 일상 한복판에서 길어 올린 소박한 유머와 섬세한 관찰로 오늘을 버틴 당신에게 조용히 전한다. “힘을 조금만 빼도 돼요. 지금도 꽤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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