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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를 위한 일본 시 따라 쓰기
다락원 편집부 엮음, 오자키 다쓰지 감수 / 다락원 / 2025년 7월
평점 :
[도서만협찬] 기분에 따라 시 한 편을 고르고 따라 쓰며 나를 돌아보는 책



[ 추천 독자 ]
-일본어를 감성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
-하루의 기분을 글로 정리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싶은 사람
-감정에 맞는 시를 고르고 따라 쓰는 루틴을 만들고 싶은 사람
-일본 문학과 근대 시에 관심 있는 일본어 중급 이상 학습자
-글씨 쓰기, 필사, 시 낭송 등 아날로그적 힐링 루틴을 좋아하는 사람

일본 시 필사. 낯설지만 흥미로운 주제였다. 일본어를 배운 적은 있지만 요즘엔 거의 쓸 일이 없었다. 『오늘의 나를 위한 일본 시 따라 쓰기』를 선택한 이유는, 그 언어와 다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며 곧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시 필사 책이 아니라, 내 마음과 감정을 어루어 만지는 친구 같은 책이란 것을.
『오늘의 나를 위한 일본 시 따라 쓰기』는 감정의 결에 따라 7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기쁨, 슬픔, 위로, 상실, 외로움 등. 오늘 내 기분과 맞는 시 한 편을 고른 후, 그 시를 따라 쓰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도서이다. 익숙한 한국 시와는 다른 결의 정서, 절제된 감정의 일본 시 세계에 천천히 젖어드는 경험은 생각보다 깊고 조용한 울림을 준다.


각 시와 연결된 ‘시 낭송 오디오북’, ‘배경 음악’, 그리고 ‘오늘의 시 단어장’ 부록은 필사 이상의 몰입을 가능하게 한다. 일본어를 다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물론이고, 일상 속에서 감정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이 책은 조용한 휴식 같은 시간을 선물해 준다.

글씨를 쓰는 손끝에서, 잊고 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순간이 있다. 『오늘의 나를 위한 일본 시 따라 쓰기』는 바로 그런 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시를 쓰듯, 나를 돌보듯, 오늘도 한 줄을 따라 쓰고 싶어진다면 『오늘의 나를 위한 일본 시 따라 쓰기』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