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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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협찬] 시대의 혼란 속에서 나만의 생각과 길을 찾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추천 독자]
-막연하게 고전이 궁금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는 사람
-지금의 나를 만든 책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싶은 사람
-유시민 작가의 사유 방식과 삶의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
-자녀와 함께 고전 읽기를 고민 중인 어른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외국 시인은 누구일까?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이 아닌가 싶다. 나는 어렸을 때 동네 골목 이발소 액자에서 그 이름을 처음 보았다. -p97


존 스튜어트 밀의 이름을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서 처음 보았다. <자유론>이라는 책 제목도 함께였다. 1979년에 문고판으로 읽었는데 이렇다할 느낌은 없었다. 비슷한 때 읽은 <공산당 선언>과 딴판이었다. 대체로 옳은 말 같은데도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았다. -p319








고전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생각을 흔들어온 책들이다. 그만큼 누군가 고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그 사람의 삶과 생각이 얼마나 깊이 배어 있는지 자연스레 궁금해진다.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과 질문으로 고전을 다시 읽는 사람의 이야기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청춘의 독서>는 그런 점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청년 시절의 유시민이 손때 묻힌 책들을 다시 펼치며, 세월의 흐름 속에서 바뀐 시선과 삶의 무게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죄와 벌』, 『공산당 선언』, 『역사란 무엇인가』 같은 익숙한 제목들이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맞닿아 있는 것을 보면, 고전은 단지 오래된 책이 아니라 ‘지금 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된다.






<청춘의 독서>는 고전을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저자는고전을 통해 삶의 방향과 질문을 다시 점검하면서도 독자들에게도 그 길을 스스로 깊이 깨닫고 느낄 수 있도록 알려준다. 이번 증보판에 새롭게 실린 『자유론』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성찰하는 과정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에 특별 증보판은 소장 가치도 높다.


고전에 대한 피로감을 가진 사람도, 고전을 처음 접하려는 독자도, 혹은 삶의 갈림길에서 ‘나만의 생각을 갖고 싶다’고 느끼는 독자라면 이 책이 좋은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청춘의 독서>는 결국 책을 읽는다는 것이 곧 자기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임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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