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손턴 와일더 지음, 정해영 옮김, 신형철 해제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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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질문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책


우리는 우연히 살고 우연히 죽는것일까, 아니면 계획에 의해 살고 계획에 의해 죽는 것일까. -p10

1714년 7월 20일 금요일 정오, 페루에서 가장멋진 다리가 무너지며 다섯 명의 여행자가 그 아래의 골짜기로 추락했다. -p11






손턴 와일더 작가의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갑작스러운 비극 앞에서 삶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게 하는 소설이다. 페루의 다리가 무너지며 다섯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를 목격한 주니퍼 수사는 왜 하필 그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의문을 품고 희생자들의 삶을 추적한다. 이 책은 그 다섯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사랑과 운명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소설은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욕망, 사랑,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몇 명 사망'이라는 차가운 통계 속에 가려졌던 개개인의 뜨거운 삶의 조각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의 이야기와 연결되며,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고 인간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재난과 참사 앞에서 '왜'라는 질문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이 책은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삶은 계속된다는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며, 우리가 겪는 고통이 헛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고전이다. 삶의 의미와 사랑, 운명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 그리고 슬픔 속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이 이야기는 분명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며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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