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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 독서법 - 하루 10분 가볍게 시작하는 독서 루틴 만들기
박세영 지음 / 프롬북스 / 2025년 4월
평점 :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실패 없는 독서 루틴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여는 책


하루 10분 책을 읽는 시간은 내 근육을 쓰는 시간이다. 1그램만큼 작은 시간이지만 그것이 쌓여 나를 무겁게 만든다. 무게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중심이 묵직하게 잡히는 시간이 올 거라 확신한다. -p49
기록은 그런 존재 같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쌓이면 쌓일술고 나를 지탱하는 기둥이 된다. 나무의 단면을 들여다보면 나이테가 보인다. 가장 안쪽의 작은 원부터 바깥쪽에 가까운 커다란 원까지. 한 아름 되는 나무가 그렇게 두꺼워질 수 있었던 건 바깥은 큰 나이테가 있기 전에 가장 안쪽의 작은 나이테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저 작을 뿐인 나이테였지만 지금은 나무의 가장 핵심인 중심을 지키고 있다. 그 작은 나이테가 없었다면 지금의 단단한 나무도 없었을 것이다. -p182

AI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 그러나 이럴수록 인간의 사유는 더욱 빛을 발해야 한다. 생각을 멈추지 않는 사람만이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다. 그래서 인문학적 독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요즘, <1그램 독서법>은 가장 작고 가벼운 방식으로 그 시작을 안내한다.
저자는 독서를 미뤄온 사람, 책 앞에서 작아지는 사람에게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이 책은 무겁지 않다. 부담 없는 분량과 현실적인 전략들, 예를 들어 '쇼츠처럼 책 보라'거나 '한 줄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방식은 독서의 허들을 낮추고, 실천의 재미를 더한다.


<1그램 독서법>은 책을 읽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게 하며, 그 기록을 어떻게 내 삶의 자산으로 쌓아갈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무엇보다 독서를 통해 '끌려가는 사람'에서 '이끄는 사람'이 된다는 메시지는 지금 이 시대에 더욱 강력하다.
<1그램 독서법>은 독서 기술만 알려주는 기술서가 아니다. 생각하는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한 가장 작은 저항이자, 가장 깊은 변화의 시작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 삶의 방향을 묻고 싶다면, 이 책이 가장 실현 가능한 답이 되어주지 않을까? 무게 잡을 필요 없는 독서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