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대한 앙케트
세스지 지음, 오삭 옮김 / 반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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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무라이 쇼타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일단 그날 일에 대해 다 말씀드려야겠네요. 솔직히 영 내키지는 않지만요. -p1


“입”은 재앙의 근원이다. 그리고 그 재앙이 당신을 덮친다면?
64페이지, 손바닥만 한 사이즈, 단 한 번의 경고. 일본에서 발매 즉시 15만 부 이상 판매된 화제작 <입에 대한 앙케트>가 마침내 한국어로 출간됐다.


한 대학생이 제안한 담력 시험, 그리고 저주받은 나무. 그날 이후 친구들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하나둘씩 사라진다. 그리고 남겨진 다섯 명의 증언. “매미 울음소리가 들렸다.” “긴 머리 여자가 있었다.” 그들은 진실을 알고 있을까, 아니면 진실을 감추고 있을까?



이 책은 기존의 호러 소설과는 다르다. 음성 파일 녹취록, 설문지 형식의 구성, 그리고 공포를 극대화하는 붉은색 글씨. 짧지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가 저주를 경험하는 듯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링>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새로운 일본 호러의 계보. 이 책을 다 읽고도 쉽게 말을 내뱉을 수 있을까?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저주가 되는 순간, 당신의 일상도 바뀔 것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전무후무한 기법을 선보여 일본에서 호러 붐을 일으키고 있는 '세스지'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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