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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책방 이야기 - 모험과 사랑, 그리고 책으로 엮은 삶의 기록
루스 쇼 지음, 신정은 옮김 / 그림나무 / 2025년 1월
평점 :
뉴질랜드의 풍광 속에서 삶의 모험과 사랑을 책으로 엮어낸 감동적인 에세이는 무상으로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삶도 안정을 찾아 든든한 두 닻을 내리고, 사회가 용인하는 '정상'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늘 믿어왔다. 어떤 면에서는 그러기도 했다. 하지만 일흔다섯 살인지금도 내 마음속엔 여전히 반골 기질이 살아 숨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다. -p343
루스 쇼 작가의 <세상 끝 책방 이야기>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그녀의 다채로운 삶을 진솔하게 풀어낸 에세이로, 전 세계 10여 개 언어로 번역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책은 작고 화사한 책방 '자그마한 책방 둘'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녀의 유년기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그러기도 했다. 하지만 일흔다섯 살인지 지금도 내 마음속엔 여전히 반골 기질이 살아 숨 쉬고 있다."라는 구절은 그녀의 내면의 갈등과 끊임없는 도전을 잘 보여준다.

책을 통해 루스 작가는 성별에 따른 차별과 사회의 기대를 넘어서는 용기를 발휘하며, 독자에게 희망과 영감을 준다. 그녀의 해군 간호사 시절의 경험은 "왜 우리는 남자들처럼 실제로 바다에 나가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당시 여성의 위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또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삶도 안정을 찾아 든든한 두 닻을 내리고…"라는 문장은 그녀가 찾아낸 삶의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서, 독자들에게 삶과 책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루스 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 끝 책방 이야기>는 삶의 고난과 책의 힘을 통해 진정한 위로와 격려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