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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 - 역사학의 대가가 한 권으로 농축한 세계의 역사
니시무라 데이지 지음, 박현지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1월
평점 :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인간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세계사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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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데이지 작가의 <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는 역사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렵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최적의 입문서다. 이 책은 태고에서 현대에 이르는 세계사를 총 672쪽 분량으로 쉽게 풀어낸다. 110여 컷의 귀중한 도판은 역사적 장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지루할 틈 없이 독자의 흥미를 유도한다.
저자는 “세계사의 재미를 한 분이라도 더 느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가지고 평생 연구한 내용을 대중에게 최초로 집대성했다. 중학생부터 사회인까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문체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들을 깊이 있으면서도 알차게 전달한다. 고대 문명의 비밀, 르네상스의 혁신, 두 번의 세계대전, 아프리카와 남미의 독립 등 다양한 주제가 짜임새 있게 펼쳐진다.
“르네상스는 1000년 동안 억눌린 중세인의 마음이 내부로 초집중된 결과”라는 통찰은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인간의 심리를 드러내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지막 모습이나 러시아 황제의 숨은 취향 같은 역사적 사실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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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는 높은 수준과 짙은 밀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학문은 고유 학문과 외래 학문으로 나뉩니다. 이슬람의 고 유학문은 <코란>으로 수렴되면 신학, 법학, 역사학, 문법학, 아랍어학을 포함합니다. 유럽 중세의 스콜라 철학도 상당히 치밀하지만 이슬람 신학도 뒤지지 않습니다. -p244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 중 하나는 이슬람 문화에 관한 것이었다. 지금은 이슬람이라고 하면 보수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과거의 이슬람른 다양성과 국제성이란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과학 연구는 이슬람교의 독무대였다. 오랜만에 이슬람사에 관해 더 깊이 공부하면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듯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문명의 흐름을 짚어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역사에 대한 두려움을 덜고, 그 안에 숨겨진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무미건조한 세계사'가 아니라, '정취 있는 세계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역사 공부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싶다면, <인생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밌다>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인간의 생생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공감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세계사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순간을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