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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출간 25주년 기념 개정판 ㅣ 불멸의 화가 고흐의 편지들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반 고흐, 영혼의 편지>는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고흐가 동생 테오, 어머니, 그리고 여러 동료 화가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통해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전달한다. 고흐는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만 팔렸고, 그의 재능은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다. 8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긴 그의 모습은 인내와 끈기의 상징이다.
정말 솔직하게 나한테 고흐처럼 살 수 있겠냐고 물으면 자신 없다. 내가 죽고 난 후에 내 모든 작품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다는 건 너무도 기쁜 일이지만 살아서는 절망과 고통밖엔 느끼지 못할 거라 생각하니.. 고흐 같은 삶을 갈망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뼈시리게 느낀다.
테오가 없었다면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없었을 것이다. 친구 같은 테오가 있었기에 내 그림의 수준이 높아지고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p187
<반 고흐, 영혼의 편지>는 고흐의 편지를 시대순으로 엮어, 그가 겪었던 고뇌와 갈망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고흐의 글 속에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그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전한다. 특히, 그의 마지막을 알기에 우리는 그의 좌절 속에서도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에 더욱 큰 감명을 받게 되는데 그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게 바로 이 책이다.

어제 받은 형 편지를 읽고 마음이 무척 아팠어. 형은 자극히 당연한 일을 과장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형의 사랑과 작품들로 이미 몇 배나 나에게 되돌려주었다는 사실은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야. 그런 것들이야말로 내가 가질 수 있었던 돈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소중한 것 아니겠어? -p291
이 책은 단순히 그의 예술적 여정을 넘어, 삶의 의미와 희망을 되새기게 만드는 깊은 울림을 준다. 고흐의 열망에 감동받고, 그의 인생에서 배울 점을 찾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다. '고흐'라는 단어만 들어도 귀가 솔깃하다면 25주년 기념 개정판 <반 고흐, 영혼의 편지>와 꼭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