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정의 -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
마사 누스바움 지음, 박용준 옮김 / 궁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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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핵심 책소개]
1. 세상의 팍팍함 속에서 문학이 주는 위안과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책
2. 문학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

3. 당신의 인생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책





오늘날의 정치적 삶에서 우리는 서로를 "꿈이나 점" 그 이상의 온전한 인간으로 보는 능력이 부족하다. 또한 인간 행동을 모델화하는 기술적인 방법, 특히 경제적 공리주의에 근거한 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함으로써 인간적인 공감을 거부하는 경향은 더욱 부추겨지고 있다. (p11)


소설은 고유한 형태와 스타일 그리고 독자와의 소통 방식을 통해 삶의 규범적 의미를  표현함으로써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 형식을 띤다. (p27)


문학적 상상력에 대한 강조는 그것이 도덕 및 정치 이론을 대신하거나, 원칙에 입각한 논의들을 감정으로 대체하고자 함이 아니다. 나의 제안에 대한 그런 해석은 본래의 의도와 정신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p45)


사실상 우리는 소설에 의해 특정 형태의 재판관이 되는 것이다. (p181)


<시적 정의>를 책을 처음 봤을 때, 예쁜 표지와 있어 보이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적 정의>라는 제목이 주는 신비로움과 기대감 덕분에 이 책을 읽고 내가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보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팀이 역사학자 하워드 진과의 만남을 계기로 시작된 여정의 결과물이다.


저자 마사 누스바움은 법철학자이자 고전학자, 여성학자로서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그 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그녀는 문학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정의와 희망을 다루는 공적인 기여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문학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를 확장하고, 법과 정치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지를 깨닫게 된다.


특히, 누스바움의 통찰력은 문학이 가진 감정적 깊이와 윤리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독서는 단순한 개인적 즐거움이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적 책임과도 연결된다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성찰하게 만든다.


이 책은 2013년 초판 이후, 로스쿨 등에서 꾸준히 레퍼런스로 활용되며 그 가치를 입증해왔다. 새로운 장정으로 출간된 이번 에디션은 독자에게 문학을 통해 정의와 희망을 재조명할 기회를 제공한다. 세상이 팍팍해질수록 더욱 필요한 문학의 힘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은, 독서와 사색의 확장을 지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국 <시적 정의>는 우리가 잊고 있던 문학의 가치를 일깨우는 동시에,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고민과 실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문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권한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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