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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개정판 ㅣ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이윤기 작가는 누구?]
-1947년 경상북도 군위에서 탄생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로 입선해 등단
-1994년 장편소설 <하늘의 문>으로 문단에 돌아온 이후 왕성한 창작활동 함
-250여 권의 이르는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대한민국 최고의 번역가로 자리매김
-번역 대표서 :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그리스인 조르바>, <변신 이야기>, <인간과 상징> 등
-대표 작품 : <뿌리와 날개>, <내 시대의 초상>, <두물머리>, <나비 넥타이> 등
-2010년 8월 27일 별세
가장 친근하고, 읽기 쉬운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이란 찬사를 받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240만 독자가 선택했고, 21세기 한국인의 교양 지도를 바꿔놓은 이 책은 신화를 어려워하는 독자들을 참 친절하게 신화의 재미와 낭만 속으로 인도한다. 1권인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를 읽는 내내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러면 신화는 무엇인가? 옛이야기는 또 무엇인가? 신화는, 옛이야기는 언제 발생한 것인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 시대와 아득한 선사시대, 우리가 짐작도 할 수 없는 미지의 시대 사이에 신화가 있다는 사실이다.
신화는 어쩌면 우리가 잃어버린 신발 한 짝인지도 모른다. (p50)
'신화는 즐기는 재미지~'라고 생각하면서 읽다가도 책 곳곳에서 작가가 던지는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준다. 테세우스가 아버지에센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보여준 가죽신부터 시작해 왕자님과의 사랑을 이루어준 신데랄라의 구두와 한국 전래동화 속 콩쥐의 신발까지. 클리셰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작가는 진지하면서도 의미 깊은 질문으로 사유가 깊어지도록 만든다.

독자는 지금 신화라는 이름의 자전거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라. 처음에는 필자가 짐받이를 잡고 따라갔다. 뒤를 돌아다보지 말고 그냥 달리기 바란다. 필자는 짐받이를 놓은 지 오래다. 독자는 혼자서 이미 먼 길을 달려온 것이다. (p436)
25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 표지부터 영롱하게 반짝이며 독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준다. 책을 펼쳐보는 순간 알게 되겠지만, 선명하고 깔끔한 이미지 자료들도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을 선물한다. :-)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