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디톡스 - 지친 마음에 시동을 거는 마인드 부스팅 수업
윤대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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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지기 특강이 있다면 자신 있다. 실습까지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반면 무기력을 극복하는 일은 참 어렵다. 남들은 나가서 걸어라, 책을 읽어라 이렇게 말하지만, 난 딱히 그런 행동이 무기력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도대체 이유가 뭐였을까? 난 이 이유를 <무기력 디톡스>를 읽으며 알아낼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무기력을 극복하려고 했기 때문에 극복되지 않았던 것이다.



무기력한 상황에서는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견뎌낸다'는 마음을 갖는것이 오히려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p73)

<무기력 디톡스>가 아니었다면, 무기력을 극복하고 과거에 의욕 넘치는 시절로 돌아가려고만 애썼을 것이다. 정말 다행이도 <무기력 디톡스>를 만나 그냥 버티고, 견디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는 결론을 내게 되었다.






최선을 다했기에 찾아온 심신의 피로, 즉 1차 스트레스를 자신이 나약하다는 뜻으로 해석해버리면 2차 스트레스가 커지고 몸과 마음의 회복도 더뎌진다. (p86)

나는 날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자기 연민은 부족한 편이었다. <무기력 디톡스>를 읽는 동안, 안 그래도 내가 나한테 야박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 이것에 관한 과학적 이유까지 들으니 '내가 이래서 아팠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났다. 작가의 말처럼 손흥민 선수는 경기를 마친 후 쉬고 싶을 때, 스스로 나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나도 요즘엔 최선을 다했으니까 쉬어도 된다~라고 생각하며 자기 연민을 위해 명상한다.

책에 일상에서 행동 활성화를 일으키는 방법 중 '조용한 곳에서 음미하며 식사하기'가 있었다. 요즘 식사할 때 자연스럽게 유튜브를 보거나 스마트폰 검색을 달고 살았는데 이젠 밥 먹을 때 모든 것을 차단한채 밥만 먹어 봐야 겠다. 이는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내 몸과 마음을 더 아껴주기 위해서다.



무기력과 번아웃은 앞에서도 말했듯 병이 아니고 열심히 산 증거라고 했다. (p115)

무기력은 그냥 방치하고는 언젠가 괜찮아지겠지~할 녀석이 아니다. 잘 다루지 못하면 온몸에 독소처럼 퍼져서는 삶 자체를 갉아 먹는다. 무기력 극복은 포기해도 된다. <무기력 디톡스>를 읽고, 2차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이렇게 무기력한 상황을 그저 흐르는 강물에 맡긴 채 잘 버티기만 해도 충분하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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