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카미유 피사로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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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인 손글씨지만, 그래도 문학을 손으로 필사할 때의 감동을 오래 느끼고 싶어서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와 매일 만나고 있다. 어떤 글을 필사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를 쭉 살펴보았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별 헤는 밤, 윤동주 (p134)


한동안 악몽을 계속 꾸다보니 잠들기가 싫었다. 지인은 악몽을 꾸는 건 그만큼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나도 그 말에 동의는 했지만.. 막상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면 좋을지 떠오르지 않았다. 스트레스 뿌리를 당장 해결하는 건 쉽지 않았고. 그래서 하루는 무작정 이 책을 펼쳐서 글과 그림을 쭉 살펴보았다. 다행히도 예쁜 시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명화가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어줬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은 일력 에디션도 있고, 봄, 여름, 겨울 버전도 있다. 계절별 필사 혹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 필사해도 좋은 필사집이다. 나도 가을 필사가 끝나면 겨울 혹은 봄 필사를 추가로 더 할 예정이다. 비록 삐뚤삐뚤한 손글씨지만 마음에 평화를 주는 시와 그림, 필사 덕분에 가을밤이 더 즐겁게 깊어지는 것 같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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