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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당당한 생활글씨 - 원리부터 배우는 손글씨 수업
유한빈(펜크래프트) 지음 / 푸른숲 / 2024년 7월
평점 :
천재는 악필이라는 말로 내 악필을 그러려니하며 살았는데.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나도 손글씨 좀 잘 쓰면 좋겠다~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러다 만난 <어디서나 당당한 생활글씨>
좋은 글씨가 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 저는 좋은 글씨란 글씨를 써야 할 때 부끄러워 피하지 않고 당당히 쓸 수 있는 글씨라고 생각해요. (p33)
내가 멘탈이 약하기 때문일까? 평소엔 글씨 신경 안 쓰다가 누가 지적이라도 하면 훅~ 부끄러워지곤 한다. 속으로 '지는~'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확실히 글을 못 쓰긴 못 쓰지 인정한다. 그렇지만 요즘 손글씨 쓸 일이 적다보니 작정하고 교정해 봐야지, 바꿔봐야지~ 마음 먹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

하루 종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나를 가꾸어 나가는 일이라면 매일 조금씩 투자해보세요. (p124)
돌아보면 손글씨가 예쁘지 않아 순간적으로 부끄러운 적은 있어도 불편한 적은 없었다. <어디서나 당당한 생활 글씨>를 읽으며 단순히 글씨를 예쁘게 쓰는 것 이상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는데, 설령 글씨가 이상한 것이 불편하지 않더라도 정성으로 나를 가꾸는 일이라 생각하니 글씨 연습을 왜 해야 하는가 좀 더 제대로 각인할 수 있었다.

글씨 쓰는 방법에 관한 책이 시중에 생각 이상으로 많다. 그만큼 예쁜 글씨에 대한 갈망은 많은 이들에게 로망으로 가슴에 자리한 게 아닐까 싶다. 15만 독자가 인정한 최고의 손글씨 선생님인 유한빈 작가의 노하우와 친절한 손글씨 세상이 알고 싶다면 <어디서나 당당한 생활글씨>를 선택해도 좋을 듯하다. 원리부터 탄탄하게 내 손글씨를 꽃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