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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러브 클럽 - 기억해 둬, 너는 꽤 괜찮은 존재라는 걸
이혜수 지음, 노지양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4년 7월
평점 :
품절
[간단 저자& 책 소개]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벽화가, 만화가로 활동 중인 이혜수 작가의 유쾌하고 솔직하고 발칙한 '자기 돌봄' 카툰 에세이

'이미 충분한 나'는 과연 어떤 나일까?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그게 '환상'은 아닐까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셀프 러브 클럽>을 만난다면 셀프 러브가 환상이 아닌 현실이란 걸 알게 된다.
[ 이기적으로 사는 법 (p20) ]
1. 하나를 주면 반드시 하나를 받는다.
2. 실속 없는 관계는 단호하게 끊는다.
3. 본인에게 중요한 것을 당당히 요구한다.
4. 매일 할 일 목록에 '나만의 시간'을 추가한다.
5. 근무 시간 외에 쉬는 시간을 확실히 챙긴다.
'이기적으로 사는 법'이라고 했지만, 위의 다섯 가지는 사람이 누려야할 당연한 권리이다. 주기만 하는 사람은 호구가 되고, 실속 없는 관계에 끌려다니면 바보가 되고, 내게 중요한 것을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면 등신이 된다. 예전에 이기적이라는 말이 싫어서 상대에게 맞추고 내 욕구를 감추곤 했는데, 돌아보면 그건 전부 나르시시트의 가스라이팅에 불과했다. 이걸 깨닫고 나를 지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과정에서 책과 심리학 등을 접하며 나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 단단하게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타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도 괜찮아. (p71)
이해받아야 한다. 인정받아야 한다. 이런 욕구 때문에 시달린 적도 있었다. 요즘엔 '너만큼 남의 시선 신경 안 쓰는 사람 있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완벽하게 자유로운 건 아니지만 눈치 보며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마음이 좀 불편하더라도 타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인생을 선택하려 한다. 어차피 내 행복은 오로지 나만이 내게 선물할 수 있는 거라서.
될 일은 어떻게든 될 거야. (p96)
나를 사랑하는 게 무엇이고, 진정으로 나를 인정하고 아낀다는 게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셀프 러브 클럽>과 온전하게 나만의 하루를 만들어보길 권해주고 싶다.
내 속에 꽁꽁 숨어 있는 새로운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