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 화가 - 보이지 않는 본질을 끝끝내 바라보았던 화가들의 인생 그림
최예선 지음 / 앤의서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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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와 작가를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이지 않는 본질을 끝끝내 바라보고 그것을 그림과 글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프랑스 리옹2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최예선 작가의 <보는 사람, 화가>를 읽는 내내 분명 당대 사람들도 똑같은 세상을 봤을 텐데 화가들은 인생 명작을 탄생시킨 것인지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우리는 섬광처럼 지나가는 그 짧은 순간을 포착하고 감탄하는 빛 속의 화가와 함께 서있게 된다. (p19)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말했듯이 진정 중요한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예술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을 끝끝내 보는 사람이다. 본다는 거은 온몸으로 그 몸을 둘러싼 것들과 벌이는 맹렬한 싸움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데는 마음이 작동한다. (p332)



요즘 글을 쓰면서 '아, 이런 부분을 어떻게 더 채울 수 있을까?' 고심하며 필사한다. 필사를 통해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대작가들로 인해 보게 되는데 감탐을 금치 못한다. 생각해보면 그림도 그렇다. 모네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수련'을 보았어도 이런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을까 싶다. 





화가가 '보는 사람'이듯이, 그림을 보는 우리 역시 '보는 사람'이다. 화가들의 시선이 머물던 그곳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천재적인 영감과 탁월한 안목이 아니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간절하게 바라보고 찾으며 매일같이 그림과 마주하며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었다. -최예선


미술 관련 도서를 볼 때, 그림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 그림을 완성한 화가에 관해 자주 접하곤 했는데, 이번 책은 순간 속 보이지 않는 미를 포착한 화가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예술, 화가, 전시, 명화 등에 관심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커피(혹은 차)를 한 잔하며. 그렇게 자신만의 보이지 않는 시간을 깊이 의미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분명 후회없는 선태이 될 테니까.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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