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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혼자 클럽에서 - 음악에 몸을 맡기자 모든 게 선명해졌다
소람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7월
평점 :
나는 클럽이 취미다. (p40)
내향인과 클럽. 생각해보면 시끌벅적한 클럽이 내향인과 과연 어울리는 키워드인가 싶지만,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데 성향이 무슨 상관인가 싶다.
삶을 버티게 할 재미를 찾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영광스럽게 모시고 싶다. (p12)
클럽이라고 하면 과거 모 아이돌 사건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술, 클럽과 같은 단어들에 색안경이 있었다. <오늘도 혼자 클럽에서>는 그런 편견을 깨트리는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직업이라는 명사보다는 하고 싶다는 동사에 초점을 맞춰 자유롭게 살아가련다. 경계인이라는 꼬리표가 더 이상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p162)
전직 OOO. 이런 마케팅 문구를 볼 때마다 '저 사람은 아직도 과거에 살고 있는 건가?' 궁금할 때도 있다.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문구일 뿐이라는 걸 알지만서도. <오늘도 혼자 클럽에서>를 읽으며 직업이란 명사에 갇혀있지 않고 동사에 초점을 맞춘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람 작가의 이야기가 마음에 더 깊이 남았다.
저마다 인생을 즐기는 스타일이 다르기에, 이번 책은 정말 색다르게 기억에 남는다. 브런치북 대상에 수상했을 만큼 흥미로운 에세이로, 누구나 읽고나면 한껏 들뜬 마음이 될 것 같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