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을 빌려줘
리지 덴트 지음, 백지선 옮김 / 마시멜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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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책 소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각종 언론과 매체에서 여름에 읽어봐야 할 소설로 선정된 화제의 소설


볼품없는 인생이 아닌 반짝이는 인생을 살고 싶었던 버디. 여름동안 자신과 정반대인 헤더의 신분으로 로크 돈 호텔에서 소믈리에로 일하게 된다. '유능하고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주인공인 버디에게 좀 더 빠르게 몰입될 것이다. 어느덧 가짜 삶에 진심이 된 버디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 속에서 감동과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나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점심 영업이 시작되기 전 잠시 혼자 있게 된 시간, 나는 문 전면에 유성펜으로 깔끔하게 '헤더'라고 적힌 사물함을 마주한 채 사물함 속 어두운 심연을 뚤어져라 바라봤다. ~ 헤더의 말과는 정반대로 이 호텔은 장난이 아니었다. 이 일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럼 도대체 뭘 기대했는데? (p96)


밀당을 하듯 작가의 감질하는 필력에 몇 번이고 가슴 졸였다. 




나는 왜 이럴까? 열심히 노력하다 왜 막판에 꼭 실패할까? 그리고 왜 실패할 기미가 보이면 더 밀어붙여 나락으러 떨어질까? (p348)


읽는 내내 내 이야기인 줄 알았다. 완벽한 주인공이 아닌 실수도 하고 걱정도 하는 그런 주인공의 모습에서 대리수치를 느끼기도 했다. 

로맨스 라인 감정선은 미국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좀 더 몰입할 수 있다. 한국식 로맨스와는 좀 다른 매력이 있는 게 미국 로맨스다보니 볼 때마다 종종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되다 안 되다 할 때가 있긴 하다. 어차피 소설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보는 게 최고지만. 

올 여름 휴가에 가서도, 혹은 휴가를 가지 못해도 <너의 여름을 빌려줘>을 읽는다면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도서협찬, 제작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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