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생을 위한 최소한의 고전수업 - 끝까지 파고드는 아이를 위한 초등 6년 독서 로드맵
김민아 지음 / 청림Life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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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고전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이 자랐다고 생각한 순간이 많습니다. (p77)

고전보다는 자기계발서가 당장 더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고전을 읽는다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특별한 효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쓴 사람들은 알 것이다. 결국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글을 찾아 읽게 되고 그 글 때문에 발전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초등학생뿐 아니라 고전과 친해지고 싶은 어른이라면 이 책으로 고전을 어떻게 읽을지 기틀을 잡기 좋을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 '아이와 함께 읽는 필수 고전 20선'도 나와있는데, 이 중 읽은 책이 없거나 소수라면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고전을 어려워하는 부모, 즉 성인도 독자 타겟이 된 책이라 열독할 맛이 있을 것이다.





힘든 현실 속에서 아무에게도 마음을 말하지 못하던 제제는 이 오렌지 나무에게만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그 곁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p257)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제제는 아동학대를 받은 비운의 캐릭터다. 이 아이를 핀업걸로 그려서는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를 생각하면 어릴 때부터 고전을 제대로 읽고 공부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가정폭력 당한 아이를 성적으로 해석하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인데.. 그걸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걸 창작의 자유라고 할 수 있을지 심히 고민되는 부분이다. 처음 고전을 접할 때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길잡이가 필요한데, <최소한의 고전수업>은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필수 고전 20선
플랜더스의 개
홍길동전
키다리 아저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안네의 일기
크리스마스 캐럴
오즈의 마법사
레 미제라블
동물농장
노인과 바다
변신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시튼 동무리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아라비안나이트
80일간의 세계 일주
어린 왕자
빨간 머리 앤
정글북
프랑켄슈타인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 아무에게도 마음을 말하지 못하던 제제는 이 오렌지 나무에게만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그 곁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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