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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았어
박채린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6월
평점 :
앞으로 더 큰 성취를 이뤄 더 크고 무거운 훈장을 달게 되더라도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은 내 안에 계속 있을 거라고. 그리고 훈장 없이도 행복할 줄 아는 이상 어떤 일을 하며 살든 나는 괜찮을 거라고. (p163)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적 나도 있다. 어쩌면 아직 나락인가.. 싶을 만큼 힘든 날도 있다. 내 인생 태양은 도대체 언제 뜨는 거지? 싶어서 초조하고 열이 받을 때도 있다.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서 이런 순간이 어쩔 수 없이 찾아온다. 그럴 땐 난 책과 함께 마음을 다스리며 조금 더 성장해 있을 내일의 나를 응원한다. 이번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았어>와 함께 내 미래를 밝게 그렸다.
"난 오늘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넌 어때?"
이렇게 물어보는 지인에게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요즘 날씨가 덥지만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고 답장을 보낸 적이 있다. 지인은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가 자랑하고 싶어하는 거 같았지만 그 자랑을 들어줄 마음은 없었기에 빠른 답장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았어>를 읽었다. 남의 자랑 들을 시간에 책 읽는 게 최고거든. 이 책을 읽는 내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빛나게 만드는 아름다운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었다. 허튼 자랑이 가득한 글이 아니라 진실로 내 삶을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가득한 도서였다.
[반드시 실패하고 실수할 거야. 그래도] 잘될거야. (p26)
반드시 실패 안 하는 방법은 아직도 모른다. 하지만 실패할 때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면 일단 해야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건 안다. 연세대 출신으로 다른 길을 갈수도 있었을 텐데 유뷰트 크리에이터를 선택해 살고 있는 작가의 노력과 그 여정, 마음가짐이 담긴 <글머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았어>는 요즘 지쳐있는 내게 "우리 함께 힘내자"라는 큰 울림을 준 최고의 책이었다. 거창한 말이 아닌 행동과 노력으로 보여준 작가의 울림이 너무도 좋았다.
책과 제작비를 지원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