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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읽는 시간 - 위대한 과학자 10인이 들려주는 일곱 가지 우주 ㅣ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게르트루데 킬 지음, 김완균 옮김 / 비룡소 / 2024년 4월
평점 :
과학. 친해지고 싶지만 어려운 친구 같은 존재. 하루는 친구에게 '과학이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꼭 알아야 할까?'라고 말했더니 어째서 과학이 중요한가에 관한 이야기를 오래 들어야 했다. 과학 중요한 걸 왜 모르겠냐만은 일반인인 내가 과학을 모른다고 해서 스마트폰을 못 쓰는 것도 아니니 크게 흥미가 가진 않았다. 이는 막연하게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별을 읽는 시간>을 읽으며 과학을 이렇게 흥미로운 소설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과학 분야 중 화학은 도저히 모르지만..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흥미로웠다. 우주에 관한 공부를 하다보면 나란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가 느끼면서도 수천, 수억년의 지구 역사가 귀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실로 아무리 힘들어도 우주의 티끌 같은 사람이 준 상처따위가 무슨 대수겠냐~라며 넓은 우주 속 사소함에 신경 쓰지 말자는 마인드로 이어지기도 했다. 우주 그 자체를 아는 재미도 있지만 그걸 알아가며 삶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무리 어려운 과학이라도 할머니가 자상하게 설명해 준다면, 한번 도전해 볼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추천의 말)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말처럼 괴짜 이모할머니가 들려주는 쉽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가 담긴 <별을 읽는 시간>은 나처럼 막연하게 과학을 어려워하고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설이다. 수학엔 < #수학귀신 >이 있다면 과학엔 <별을 읽는 시간>이 있다는 말씀! 어릴 때부터 이런 책에 푹 빠져 살았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행복했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