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와 빨강머리 앤 - 명화, 명언과 함께하는 필사 워크북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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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세상이에요. 그래서 슬픔에 오래 잠겨 있는 건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빨강머리 앤
우리는 참 예쁜 세상에 살고 있다. 마당에 앉아 고개를 들어 청아한 하늘이 둘러싼 세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새삼 천국에 온 듯한 기분마저 든다. 가끔 예기치 못한 소낙비가 쏟아져 주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사방에 진흙탕을 만드는 소나기는 종종 삶에도 예고 없이 찾아온다. 타인에게 받는 상처나 예상치 못한 채 터지는 일 등이 그렇다.


그래도 우리는 알고 있다. 간혹 무자비한 소나기가 우리를 사방에서 둘러싼다 해도, 그 후에 뜨는 무지개는 더 밝고 화려하다는 사실을. 현실에서도 인생에서도 소낙비는 짓궂지만 곧 무지개가 뜬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나도 무지개가 뜨기 전 쏟아지는 소나기에 함빡 젖은 적이 있다. 하지만 진흙탕에 빠져있을 수만은 없었다. 내게는 써야 할 글이 있고, 이루어 낼 꿈이 있었다. 부정적인 상황과 감정에 잡아먹힐 순 없었다.

책엔 이런 구절이 나온다. “흥미진진한 세상이에요. 그래서 슬픔에 오래 잠겨 있는 건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이 말엔 앤이 독자에게 전해주는 특유의 반짝임이 잘 드러난다. 노트에 이 문장만 100번도 더 넘게 따라 썼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고 흥미진진한데 고작 티끌 같은 아픔 때문에 그걸 보지 못하는 게 새삼 억울하다 느꼈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해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채워야 한다. 필사, 명상, 요가, 일기 쓰기, 낭독, 취미 활동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아무리 힘든 순간이 와도 각자의 무지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삶의 모든 순간을 더 풍부하고 다채롭게 채워나갈 수 있다. 우리는 예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니 오래 힘들어하지 말자. 그리고 이 과정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책과 글쓰기로 늘 행복을 채우자.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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