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알고리즘 - 조직을 구하는 리더의 60일 업무 프로세스
도널드 밀러 지음, 유정식 옮김 / 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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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엔 좋은 일도 많았지만 마지막에 똥 던지는 사람을 만났다. 예전 같으면 눈물 쏟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밟은 똥을 거름 삼아서 어떻게 성장할까 즐겁게 탐구한다. 그러다 <무기가 되는 알고리즘>을 펼쳤다. 이번엔 특히 DAY17 '주요 과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라'가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실 모든 과업이 동일한 수익을 낳지 않는다. (p86)

**최고의 수익을 가져다줄 기회에 집중하려면 매일 작업 목록 2개를 작성하라. (p86)

만약 내가 지난 달에 밟은 똥이 '그냥 이상한 사람'이었다면 그러려니 했을 것이다. 살다보면 정말 이상한 사람을 만나는 경험도 하게 되고,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서 가볍게 넘길 일이 되었을 것이다. 그 똥이 내게 깊은 상처로 남은 건 나한테 도움받고도 고마운 줄 몰라하는 이기적인 태도 때문이었다. 도움 줄 때 돌려 받을 생각하지 말라는 건 정말 이기적으로 돌려줄 생각 없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뭐, 원래 그런 사람인 걸 내가 어찌할 도리는 없다는 걸 알기에 밟은 똥을 거름 삼는 수밖에. 카르마는 돌고 돈다. 지금은 그저 그 사람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데 왜 이런 상황에서 '주요 과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라'가 내 눈에 확~ 들어왔을까?



바로 밟은 똥이나 상처 때문에 휘둘리지 않고 내 일을 잘 해내는 핵심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모든 과업이 동일한 수익을 낳지 않듯이 모든 감정도 그렇고, 모든 사람도 그렇다. <무기가 되는 알고리즘>을 읽는다면 긴급하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로 방해만 되는 일과, 중요하다고 느껴지지만 실제론 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해하고 내가 지금보다 더 성장할 눈을 갖게 된다.



**당신을 목표에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만드는 과업은 고수익 기회이고 그렇지 않은 과업은 고수익 기회가 아니다. (p89)


돈뿐만 아니라 관계도 그렇다. 내 목표와 꿈을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만드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 지난 번 똥은 후자였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 목표에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만들 사람과 아닌 사람을 분별해내는 눈이 생긴다는 걸 이제는 안다.



같은 저자의 책인 <되는 사람>을 읽으면서도 깨닫는 점이 많았는데, <무기가 되는 알고리즘>에서도 배움이 가득해서 읽는 내내 마음에 꽃이 활짝 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엔 이런 말도 나온다. "진보는 건전한 갈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p34)" 상대가 준 갈등은 건전하지 못했지만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건전한 갈등으로 만들었으니 결국 나는 진보를 위한 현명한 오늘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책과 좋은 사람은 늘 사람을 위대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인생을 깨닫게 해주는 멘토와도 같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윌북서포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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