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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편안해지는 심리학 - 사람이 가장 힘들었을 당신을 위한 관계 수업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김진연 옮김 / 좋은날들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누군가가 불편한 마음은 의지로 극복할 게 아니라, 흘려버려야 합니다. 불편한 마음은 불편한 대로도 괜찮습니다. (p70)
요즘 지인 작가님 추천으로 남성향 작품 몇 개에 푹 빠져있다. 먼치킨 캐릭터를 볼 때마다 부러운 건 위기를 즐긴다는 강한 멘탈과 불편한 마음이 느껴지면 그 즉시 깨끗하게 해결해 버리는 강인함이다.
난 보통 사람인지라 불편한 마음이 올라오면 신경쓰고 있을 때가 많은 편이다. < 사람에게 편안해지는 심리학>을 읽은 건 조금 더 편안하고 행복한 관계를 위해서였다. 책을 읽는 내내 '의지'의 차이라며 잔소리하는 구절이 없어 좋았다는.
정신적으로 거리를 둔다는 말은 상대를 무시하라는 게 아닙니다. 내 영역을 단호하게 지킨다는 의미이지요. (p150)
살면서 사람 무시를 거의 해본 적 없는 1인. 내가 착한 사람이라 그런 건 아니고, 좋은 일, 나쁜 일은 가리지 않고 자신 혹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저 사람을 무시해야 내가 살지.' 이런 순간도 온다. 돌아보면 끝내 무시하진 못하고 선을 긋곤 했는데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저자에게 받은 거 같아 마음이 평온해졌다.
완전히 상처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 상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늘 많다. <사람에게서 편안해지는 심리학>은 관계 속에서 더 행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도서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