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김남권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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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터지는 시를 좋아하는 이유. 첫째, 함축적인 문장과 단어 속 반짝임. 둘째, 나도 모르게 달달한 청춘 로맨스를 공상하게 만드니까. 이번에 읽은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를 읽으며 로맨스 남주가 편지라도 쓴 줄 알았다. 무슨 시가 이렇게 달달하고 예쁠까.






봄이 왔어
봄이 온 걸 몰랐던 거야
아니 아니 봄이 너였던 거야
어쩌면 너는 어쩌면 나는 너에게 봄이었던 거야
-넌 봄이야 중에서 (p104)


봄, 그 자체로 낭만과 기쁨을 선사하는 계절이다. 내가 태어난 계절이기도 하지만 세상이 초록과 분홍으로 덮히며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이다. 봄을 표현하는 시를 읽는 내내 온맘으로 봄을 느끼는 듯했다.




세상이 아무리 팍팍해도 시를 계속 쓰는 사람이 있어서 삶의 각박함이 덜어진다. 한동안 노트에만 끄적이던 시를 브런치나 #두루미스에 옮겨볼까. ㅎㅎ 매일 조각글을 쓰는 모임도 만들고 싶다. 글은 자꾸만 인생을 낭만적으로 살게 만든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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