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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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가 꿈이었던 변호사 벤. 그가 아내의 외도남인 무명 사진가 게리를 살해한다. 그후 벤은 게리의 신분으로 살아간다. 외도와 살인 그리고 기만이 판치는 내용을 다룬 스릴러 물. <빅 픽처>는 이 정도로만 소개하기 너무 아쉬운 책이다. 그렇다고 다 스포할 수도 없는 책이고. #소설 을 스포 없이 '재밌다'라고 말하기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새삼 소설을 매번 리뷰하는 인친님들의 센스와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생각할수록 더욱 확실했다. 예수가 없어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 계획을 잘 세우면 된다. (p165)
읽다가 감탄한 문장. 죽은 뒤에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는 남자의 다짐에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이걸 전율이라고 해야 할지, 소름이라고 해야 할지. #회방환 소설과는 다른 매력이다. 나였다면 사람을 죽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내가 작가였다면 이 뒤의 이야기를 어떻게 꾸몄을까? 별별 상상이 다 드는 대목이기도 했다.



술술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앞서 말한 청년처럼 '책, 혹은 소설이 주는 재미'를 확실히 느끼게 하는 작품. - 번역가 #조동섭

완전한 공감이 팍팍! 되는 말이다. <빅 픽처>가 주는 스릴과 상상력은 보통의 재미, 그 이 이상이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작가라는 직업은 참 멋진 직업이 맞구나 생각한다. 글 쓰는 사람 중 종종 공격적인 사람도 있지만, 정말 독자의 재미만을 위해 헌신하는 작가들도 있다.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벤이 절망의 순간에 다시 빅 픽처를 그리는 재미와 스릴 속으로 더 많은 사람이 퐁당 빠지면 좋겠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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