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1 - 생각의 지도를 그려주는 최소한의 인문지식, 고대/중세/근대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1
김필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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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을 비롯해 소위 '어렵다'라고 소문난 학문을 접할 때면 이런 생각을 한다. 
'어려운 것을 있는 그대도 (어렵게) 전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이해할 정도로 쉽게 가르쳐 주는 건 어렵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냥 아는 것 이상으로 더 깊이 알아야 한다. 온전한 이해를 통해야만 쉬움의 미학이 완성된다.




철학에는 상상 가능한 인간의 모든 생각이 들어 있어요.

철학이란 건 종종 있는 척하기 좋을 때 활용되기도 한다. "나 돈만 추구하는 사람 아니야, 인생을 진리를 탐구하는 존재지." 이런 고상한 허세가 허용되는 영역이랄까. ㅎㅎ 얼마 전에도 만났는데 남의 서평을 하나하나 비평하며 콧대를 높이더라. 본인은 한 달에 서평 1편도 제대로 안 쓰면서. 그래도 철학적 허세를 부리고 남을 비난하며 본인의 아집을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는 점이 안쓰러워서 그냥 넘어갔다. 그 사람에게 <5분 뚝딱 철학>을 선물해줄 걸 그랬다. 철학이 쉬워지는 날이 올지는 잘 모른다. (물론 쉬워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철학이 밥 먹여주진 않아도 밥맛을 더 북돋아 주기에 철학의 재미를 느끼고 싶거나, 좀 아는 척하는 허세를 부리고 싶다면 <5분 뚝딱 철팍-생각의 역사>를 펼쳐도 좋을 듯하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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