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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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단숨에 읽었다. 흥미진진한 플롯 덕분에 전체적 스토리가 더 극적으로 읽혔다. <규슈의 실종자들>. 처음엔 실종된 사람들이 걱정되다가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그런 걱정을 왜 했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나의 영혼은 사악한 그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나갔다. 그런 사탄 같은 인간들은 나를 향해 때로는 비웃고 때로는 나를 광대로 만들었다. 후미토, 김지현, 최형준, 박미애, 윤지환 너희 가만두지 않을 거야. (p177)


소설이라 차마 다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학교 폭력에 관해 나온다. 어릴 때부터 정말 1%도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이 바로 학교 폭력을 행하는 존재였다. 학교 폭력을 행하는 존재를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까 싶을 정도로.. 난 그런 부류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정신 못 차리고 이간질하고 따돌리고 그렇게 사는 존재들이 있는데 상종도 안 한다. 차라리 혼자 살지. 남 괴롭히면서 열 느끼는 존재는 언제나 불편하다. <규슈의 실종자들>을 읽으며 학교 폭력이 얼마나 나쁘고, 그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끔찍한가 상기해 볼 수 있었다.  








 "유리야 너 스스로 소심한 성격을 극복해야 해. 안 그러면 친구들이 너를 만만하게 보는 거야." (p172)


너무 싫은 말이라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책의 인물 중 한 명인 유리에게 담임이 했던 대사다. 휴. 이런 교사가 나 때도 있었지. 공교육을 불신하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 소심한 성격을 스스로 극복해야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다니.. 어우 너무 답답했다. 



<규슈의 실종자들>을 읽는 내내 촘촘한 구성과 각 캐럭터의 개성 때문에 몰입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었다. 내용도 길지 않아서 단숨에 집중해서 읽기에도 좋았다. 으스스하면서도 뒤에 가서는 사회 문제도 생각하게 만들고 ㅠㅠ 참 열일하는 매력 만점 소설이었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유리야 너 스스로 소심한 성격을 극복해야 해. 안 그러면 친구들이 너를 만만하게 보는 거야.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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