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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퓨테이션: 명예 2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11월
평점 :

[도서 특징]
넷플릭스 제작팀 영상화 확정!
영국,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 전 세계 주요 7개국 판권 계약
<가디언>, <선데이 타임스>, <퍼블리셔서 위클리> 강력 추천
식스턴 올드 피큘리어 2024 올해의 범죄소설상 노미네이트



내가 뭘 해야 하고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순식간에 정리를 마쳤다. 그가 그토록 더럽히고 싶어 하던 바로 그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내 명예를 지켜내기 위해서. (p293)
<레퓨테이션> 1권에 이어 2권도 완독했다. 역시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소설은 아니었지만 <레퓨테이션>만의 매력이 가득한 소설이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사람은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거짓말이야 뭐. 꼭 유명인,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하는 사람이 많다. 초중고만 나와도 자기가 부끄럽기 싫어서 거짓말하는 사람 한둘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레퓨테이션>을 보는 내내 '나는 과연 내 명예를 위해 무슨 짓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성격 상 숨어 버리고 회피하면 했지 이런 대담한 일은 실제로는 못하지 않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사람은 명예가 실추되고 무리에서 배척 당하고, 타인에게 손가락질 받는 걸 싫어한다. 이는 원시적 본능이다. 이런 부분을 작가는 너무도 흥미롭게 소설로 풀어냈다. 간만에 하루가 순삭되는 소설에 빠지고 싶다면 <레퓨테이션>을 선물해주고 싶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